
[더팩트ㅣ광명=정일형 기자] 경기 광명시가 시행 중인 도서구입비 캐시백 사업이 시민들의 독서문화 확산과 지역서점 매출 증가를 동시에 이끌며 성과를 내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3월부터 추진한 도서구입비 캐시백 사업으로 지난 26일 기준 7900만 원의 캐시백을 지급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서구입비 캐시백 사업은 지역서점 13곳에서 광명사랑화폐로 도서를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10%를 환급하는 제도다.
지급된 캐시백 규모를 기준으로 하면 사업 시행 이후 지역서점에서 약 7억9000만 원의 도서 구매가 이뤄졌다. 평균 도서 가격을 2만 원으로 적용하면 약 3만9500권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이를 시민 1명이 책 1권을 구매했다고 단순 가정할 경우 6월 기준 광명시 인구 30만6000여 명 가운데 약 8명 중 1명이 지역서점을 이용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월별 캐시백 지급액은 사업 첫 달인 3월 약 2500만 원을 기록한 뒤 4월과 5월 각각 약 1300만 원, 6월 약 1100만 원, 7월에는 26일 기준 약 1700만 원이 지급되는 등 꾸준한 이용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서점들은 사업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하안동에서 영동문고를 운영하는 권순호 대표는 "온라인서점과의 경쟁, 경기침체 등으로 지역서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도서구입비 캐시백 사업 이후 시민들의 방문이 늘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체감상 20% 정도 증가했다"며 "캐시백이 다시 지역화폐 소비로 이어져 다른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지역경제 선순환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광명동에서 중앙책서적을 운영하는 인운식 대표도 "광명사랑화폐 충전 인센티브에 도서구입비 캐시백까지 더해져 온라인보다 지역서점이 더 경제적이라는 반응이 많다"며 "처음 방문하는 시민들이 늘었고 매출 증가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다. 광명사랑화폐 충전 인센티브와 도서구입비 캐시백을 함께 활용하면 약 20%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안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아이 동화책을 살 때 일부러 지역서점을 찾게 됐다"며 "아이와 함께 직접 책을 고르는 시간도 생겨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광명동에 거주하는 또 다른 시민도 "온라인 대신 가까운 서점에서 책을 직접 살펴보고 캐시백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지역서점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에게 돌아간 혜택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다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좋은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상공인,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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