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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8월 10일 전후로 영업 재개…"납품업체 접촉 중"
매장 영업면적 최소화해 '트레이더조' 모델로
2천억 자금 상품 공급과 퇴직금 정산에 투입


홈플러스가 운영 자금 고갈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돌입한 다음 날인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을 찾은 고객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송호영 기자
홈플러스가 운영 자금 고갈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돌입한 다음 날인 1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을 찾은 고객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송호영 기자

[더팩트 | 손원태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가까스로 연장한 홈플러스가 이르면 8월 초 매장 영업을 재개한다. 홈플러스는 지난 13일 운영자금 고갈을 이유로 전국 67개 매장의 무기한 휴업에 돌입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노사는 이날 면담을 통해 영업 재개 일정과 향후 운영 방안, 긴급운영자금(DIP) 사용처 등을 논의했다. 노사는 극적으로 조달한 2000억원의 DIP를 상품 공급과 미지급 퇴직금에 집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DIP 입금 시점은 이달 31일이나 내달 3일로 예상된다. 이에 가동이 중단됐던 매장 67곳은 자금 유입 후 일주일 이내로 재정비를 거쳐 8월 7일이나 10일 사이에 문을 연다. 영업 정상화와 함께 온라인 사업도 재개한다.

DIP는 상품 공급에 최우선으로 투입되며, 퇴직자들의 미지급 퇴직금과 임금 정산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영업 중단 직전 진행해 50% 할인 행사로 마련한 300억원의 재원도 6월 임금과 공과금 등에 쓰인다.

홈플러스는 기존 대형마트에서 벗어나 미국의 유통기업 '트레이더조'와 유사한 형태로 매장을 운영한다. 복층을 약 1000평 정도로 단층화해 영업 면적을 최적화하고, 매장 효율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생필품 위주로 매대를 채운다.

홈플러스 사측은 본사 구매팀을 중심으로 신선식품, 가공식품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물류센터, 배송기사를 섭외해 물류망 정상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춰 홈플러스는 영업 재개 이후 점포별 상황에 따라 인력 조정하고, 본사 인원도 최소한으로 꾸리기로 했다. 입점업체와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수수료 인하 등의 상생안도 28일 추가 논의한다.

노조 측은 "입점업체와 소상공인의 참여가 홈플러스 영업 정상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입점업체의 운영 상황과 애로사항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별도의 소통 창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여부는 오는 9월 4일 열리는 관계인 집회를 통해 결정된다. 영업 재개 이후 안정적인 매출 회복과 협력업체 납품 정상화 등의 여부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tellm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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