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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직 영주시장, 민선9기 첫 국회행…영주 미래 바꿀 국가 예산 확보 '총력전'
내년 국비 확보로 '영주 대전환' 시동…드론·국악원·수생태교육원·광역교통망까지

황병직 영주시장(가운데)이 국회에서 주요 현안 사업을 설명하며 국비 확보 및 지역 발전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영주시
황병직 영주시장(가운데)이 국회에서 주요 현안 사업을 설명하며 국비 확보 및 지역 발전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영주시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민선9기 출범과 함께 "영주를 확 바꾸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황병직 경북 영주시장이 취임 후 첫 국회 방문에 나서며 2027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단순한 예산 요청을 넘어 영주의 미래 10년, 20년을 좌우할 핵심 성장 사업을 국가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첫 승부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주시는 27일 황병직 시장이 임종득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현안과 관련된 국회의원들을 잇달아 만나 미래 전략사업과 광역교통망 구축, 산업 기반 조성 사업 등을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황 시장의 이번 국회 방문은 민선9기 출범 이후 처음 이뤄진 것으로, 지역 발전의 청사진을 국가 예산과 국가계획에 담기 위한 본격적인 예산 확보 활동의 출발점이다.

◇미래 성장동력 '3대 전략사업' 전면에

영주시가 이번 국회 방문에서 가장 역점을 둔 분야는 미래 먹거리 창출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은 영주 비상활주로를 활용한 민·군 융합 첨단드론 시험평가 지원센터 조성이다.

기존 비상활주로를 활용해 드론 시험과 인증, 연구개발을 아우르는 거점을 구축함으로써 미래 항공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간과 군이 함께 활용하는 융합형 모델이라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또 하나의 핵심사업은 국립국악원 경북 영주분원 유치다.

한국 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의 중심 도시라는 지역 정체성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고, 문화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동시에 노린 전략이다.

이와 함께 국립한국수생태환경교육원(센터) 조성도 주요 건의 사업에 포함됐다.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환경교육과 생태체험, 연구 기능을 갖춘 국가기관을 유치해 새로운 교육·관광 거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산업 경쟁력 높일 기반 구축도 속도

영주시는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업 기반 조성 사업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대표적으로 탄소중립형 비목질계 셀룰로스 생태계 육성 사업은 친환경 바이오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목재가 아닌 농업 부산물 등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을 통해 미래 탄소중립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모빌리티 부품 트라이볼로지 기술 고도화 기반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트라이볼로지는 마찰·마모·윤활 기술을 연구하는 분야로, 자동차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관련 시험·평가 기반을 구축하면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망이 지역 경쟁력"…광역 SOC도 집중 건의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인 광역교통망 확충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영주시는 이번 방문에서 국도 28호선 문정~상망 구간 조기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동서5축(문경~울진) 고속도로 신설 등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이들 사업은 물류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수도권 및 동해안 접근성을 높여 지역 산업과 관광 활성화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민선9기 국가 예산 확보전 본격 시작

영주시는 이번 국회 방문을 시작으로 정부세종청사와 관계 중앙부처를 잇달아 방문해 주요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국가 예산 확보는 지방정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다. 특히 정부 예산 편성과 국가계획 반영 여부에 따라 대규모 국책사업의 성패가 결정되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장의 직접적인 대정부 활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영주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책임질 핵심사업을 국가정책과 국가 예산에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회와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가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회 방문은 단순한 예산 확보 활동이 아니라 민선9기 영주시의 미래 전략을 국가사업으로 연결하는 첫 공식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드론 산업과 문화·환경 인프라, 친환경 산업, 광역 교통망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발전 전략이 국가 예산이라는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향후 중앙정부와 국회의 지원 여부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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