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되면 국힘과도 정리…우당 혁신당부터 시작"

[더팩트ㅣ국회=서다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장식 조국혁신당 신임 대표를 향해 이중당적자 정리를 제안했다.
송 의원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6년 6월 기준 당비 납부 당원명부를 양당 지도부가 지정하는 최소한의 인원만 참여한 가운데 상호 대조해 이중당적자를 확인하고 정리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8·17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양당 당원이 상대 정당의 당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지금 양당 안팎에서는 이중당적을 둘러싼 우려와 확인되지 않은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정당법은 두 개 이상 정당의 당원이 되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위반하면 처벌 대상이 된다"며 "소모적인 공방을 끝내고 선의의 당원들이 자신도 모르게 범법자가 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는 양당이 함께 정리하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중당적자 정리가 양당 간 불필요한 논란을 해소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제안은 혁신당만을 향한 것이 아니다. 정당정치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일이며 앞으로 다른 정당들로도 넓혀가야 할 일"이라며 "특히 일부 사이비 종교단체의 정치 개입 여지를 끊어내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추후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국민의힘과도 이중당적자 정리 작업을 할 것"이라며 "우선은 우당인 혁신당과 가장 먼저 시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의원은 당대표로 선출되면 혁신당이 지난 총선부터 요구해 온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10인으로 완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당대표가 되면 이 법안 처리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혁신당이 원내에서 제 목소리로 일할 수 있도록 제도로 뒷받침하겠다. 그것이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진짜 우당의 길"이라고 말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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