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성 앞 금성동 일대 한옥거리 조성…민간 한옥 보조금 확대도 요청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가 백제왕도의 역사성과 도시 정체성을 되살리기 위한 핵심 사업인 '백제 한옥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충남도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23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9기 첫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 참석해 공주시 주요 현안인 '백제 고도 정체성 회복을 위한 공주 백제 한옥단지 조성사업'의 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도비 지원과 국도비 확보 협조를 건의했다.
최 시장은 "공산성 앞 금성동 일원은 공주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상징적인 공간이지만 노후 건축물과 현대식 건물이 혼재돼 백제 고도의 역사성과 경관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금성동 일대 280필지를 백제 고도에 걸맞은 특화거리이자 한옥단지로 조성해 역사문화도시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공주시는 그동안 국가유산청의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을 통해 일부 한옥을 조성해 왔지만, 개별 건축물 중심의 지원으로는 연속성 있는 역사문화 경관을 형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6월 '고도 상징가로 및 한옥단지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공공한옥 거점시설과 가로환경 정비를 중심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는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통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총사업비 71억8000만 원)과 웅진문화로 조성사업(총사업비 216억7000만 원)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비 반영과 충남도의 지속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최 시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과 공사비 상승으로 민간 한옥 건축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현재 최대 1억5000만 원인 한옥 건축 보조금을 3억 원 수준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 건의와 함께 국도비 증액에 충남도가 적극 나서 달라고 건의했다.
최원철 시장은 "공주가 백제왕도의 역사와 품격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고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충남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충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의 역사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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