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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k리그] 흔들리는 이정효호, 부산에서 답을 찾을까
24~26일 '하나은행 K리그2 2026' 19라운드 프리뷰
부산-수원 승점 3점 차 맞대결…이기면 추격, 지면 다이렉트 승격도 안갯속


수원 삼성의 이정효 감독이 오는 25일 부산과 '하나은행 k리그2 2026'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K리그
수원 삼성의 이정효 감독이 오는 25일 부산과 '하나은행 k리그2 2026'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K리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하나은행 K리그2 2026'시즌이 반환점을 지나면서 우승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리는 선두 부산 아이파크와 2위 수원 삼성의 맞대결은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우승 향방은 물론 내년 K리그1 다이렉트 승격 판도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즌 초반만 해도 수원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K리그 최고의 전술가로 평가받는 이정효 감독을 영입하며 화려한 축구와 압도적인 승격을 기대했다. 하지만 시즌이 흐를수록 기대와 현실의 간극은 커지고 있다.

23일 현재 수원은 승점 33(10승 3무 4패)으로 2위를 지키고 있지만 분위기는 결코 좋지 않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고, 코리아컵에서는 K3리그 부산교통공사에 연장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공식전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결정력이다. 최근 리그 두 경기에서 수원은 무려 51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단 1골에 그쳤다. 경기 주도권은 잡지만 마지막 한 방이 부족하다. 최전방 공격수 일류첸코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고, 마무리 과정에서 답답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파주전에서도 수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정효 감독도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 파주전 이후 그는 "축구는 결국 골이다. 선수들은 준비한 것을 잘했지만 결정력이 가장 어려운 문제"라며 "계속 믿고 밀고 가겠다. 욕먹을 각오도 되어 있다"고 말했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승격이 목표라면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비판과 함께 "과정을 믿고 기다려야 한다"는 응원이 공존한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최근 경기력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K리그2 1위 부산과 2위 수원삼성의 올 시즌 첫 맞대결 경기 장면./K리그
K리그2 1위 부산과 2위 수원삼성의 올 시즌 첫 맞대결 경기 장면./K리그

이번 부산전은 이정효 감독에게도 중요한 시험대다. 선두 부산은 최근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승점 36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득점에서도 수원보다 무려 13골이나 앞선다. 수원이 승리해도 순위는 바뀌지 않지만 승점 차를 없애며 우승 경쟁을 다시 원점으로 돌릴 수 있다. 반대로 패할 경우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져 다이렉트 승격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수원의 뒤도 불안하다. 3위 대구FC(승점 32)는 최근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를 달리며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고, 4위 수원FC(승점 30) 역시 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두 팀 모두 공격력이 폭발하고 있는 반면 수원은 시즌 팀 득점이 22골에 머물러 상위권 팀 가운데 가장 빈약한 화력을 보이고 있다.

결국 수원이 다시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이정효 감독이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르본은 파주전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희망을 남겼다. 공격 조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19라운드는 상위권 네 팀이 모두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부산-수원전에 이어 대구와 수원FC가 격돌하면서 우승 경쟁 구도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시즌은 아직 절반 이상 남아 있다. 하지만 우승 경쟁에서는 결정적인 흐름을 만드는 경기들이 존재한다. 부산과 수원의 맞대결이 바로 그런 경기다. 직전 맞대결에서는 수원이 3-2 승리를 거뒀다.

이정효 감독이 부산 원정에서 극심한 골 가뭄을 끊고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부산이 선두 질주에 더욱 속도를 내며 승격 경쟁의 주도권을 확실히 움켜쥘까. K리그2 최고의 승부가 25일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다.

◆ ‘하나은행 K리그2 2026’ 19라운드 일정

서울E : 천안 [ 7월 24일(금) 19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 IB SPORTS, 쿠팡플레이]

김해 : 충북청주 [ 7월 24일(금) 19시 30분 김해종합운동장, BALL TV, 쿠팡플레이]

부산 : 수원 [ 7월 25일(토) 19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 MAXPORTS, 쿠팡플레이]

대구 : 수원FC [ 7월 25일(토) 19시 30분 대구iM뱅크파크,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전남 : 경남 [ 7월 25일(토) 19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 BALL TV, 쿠팡플레이]

화성 : 충남아산 [ 7월 25일(토) 19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IB SPORTS, 쿠팡플레이]

김포 : 용인 [ 7월 26일(일) 19시 30분 김포솔터축구장, 생활체육TV, 쿠팡플레이]

파주 : 안산 [ 7월 26일(일) 19시 30분 파주스타디움, MAXPORTS, 쿠팡플레이]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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