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전국
대통령 지시도, 부산시장 정책도 외면…부산노동포럼 "부산항만공사, '계약직 땜질' 행정 멈춰야"
양질의 공공 일자리 창출, 장기적 인프라 구축 계획 마련 촉구

부산노동포럼 관계자들이 2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연우 기자
부산노동포럼 관계자들이 2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손연우 기자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중국발 크루즈 운항 재개로 부산항이 호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만공사(BPA)의 계약직 중심 인력 운영과 단기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노동포럼은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발 크루즈 운항 재개는 부산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확대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BPA는 정규직 채용과 시설 확충보다 계약직 채용과 임시 가설시설 설치 등 단기 대책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국발 크루즈 입항 신청이 전년 대비 약 21배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 부산항 크루즈 관광객도 32만 명을 넘어섰다. 연말에는 70만~80만 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부산항만공사가 2030년 크루즈 관광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제시한 만큼 지금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공공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1월 국무회의에서 부산항 보안 인력과 시설·장비 보강을 지시했고, 전재수 부산시장도 '청년 뉴딜' 정책을 통해 공공부문 청년 일자리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BPA는 정식 터미널 증축 대신 임시 가설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계약직 채용에만 머물고 있다"며 "정부와 부산시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각열 부산노동포럼 이사장은 "북항과 영도 크루즈터미널에 X-ray 검색기 8대가 추가 설치될 예정인 만큼 검색기 운영과 24시간 터미널 운영, 보안검색, 승객 안내 등을 고려하면 최소 100명 이상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현재도 부산항 청원경찰은 하루 평균 51.6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조 2교대 전환까지 감안하면 150~200명 규모의 정규직 채용이 가능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현재 부산항은 보안 인력 부족으로 상당수 크루즈 승객에 대한 '선상 보안검색'을 외국인 선원이 맡고 있는데 이는 법적·보안적 한계가 있는 구조인만큼 터미널 중심의 보안체계 구축과 충분한 정규직 보안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인천항은 크루즈 승객 전원을 터미널에서 보안검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지시에 걸맞은 항만 보안 인력·시설 확충, 부산시 청년 뉴딜 정책과 연계한 양질의 공공 일자리 창출, 계약직이 아닌 정규직 중심의 대규모 채용, 장기적인 크루즈 터미널 확충과 인프라 구축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BPA에 요구했다.

newsbu@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