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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도, 검색 노출도 불안"…쿠팡 물류센터 화재에 로켓그로스 셀러 '비상'
재고 손실·품절·판매 노출 저하 우려
쿠팡, 피해 규모 파악 후 종합적인 보상 논의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화재가 난 후 로켓그로스 판매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화재가 난 후 로켓그로스 판매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인천 물류센터 화재 발생에 따라 IN31·32·41·42·43센터의 입차 및 입고가 전면 중단됐다"고 전했다. /인천=김성렬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쿠팡 인천 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입점 판매자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쿠팡은 피해 규모를 파악한 뒤 종합적으로 보상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화재와 관련해 판매자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쿠팡은 화재가 난 후 로켓그로스 판매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인천 물류센터 화재 발생에 따라 IN31·32·41·42·43센터의 입차 및 입고가 전면 중단됐다"며 "화재 진압이 완료되는 즉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해 판매자분들께 정확한 현황과 향후 조치 계획을 최대한 빠르게 안내드리겠다"고 전한 바 있다.

쿠팡 물류센터에는 쿠팡이 상품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로켓배송'과 개별 판매자가 상품을 쿠팡 물류센터에 위탁 보관한 뒤 판매하는 '로켓그로스'가 있다. 로켓그로스 판매자들은 이번 화재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셀러 커뮤니티엔 '쿠팡 창고 화재로 보상 받은 경험있는 분 공유해달라', '확인이나 보상까지 오래 걸릴 것 같다. 뭐가 전소됐는지 파악도 힘들 것 같다' 등의 우려섞인 목소리들이 올라왔다.

화재 피해를 입증하기 위한 증빙 자료 확보 등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판매자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센터 입고 대기 상태에서 화재가 일어났는데 입고 수량이 0으로 뜬다. 동영상 같은 건 찍은 게 없다'고 하자 '택배사에 스캔 요청이라도 하시는 게 좋아보인다' 등의 의견도 달렸다.

특히 로켓그로스 판매자들은 화재로 인한 재고 손실뿐만 아니라 검색 노출 저하 등 2차 피해까지 우려하고 있다. 해당 커뮤니티엔 '해당 센터에 넣은 제품들이 전부 검색 노출이 안 되고 있다', '재고가 일시보류로 돼 있는데 수량마저 계속 달라지고 있다. 품절 막으려 재고를 구하러 다니고 있다' 등의 글도 이어졌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구체적인 보상 기준과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쿠팡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한 뒤에 종합적으로 보상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인천=김성렬 기자
이번 화재와 관련해 구체적인 보상 기준과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쿠팡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한 뒤에 종합적으로 보상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인천=김성렬 기자

쿠팡의 로켓그로스 재고 보상 정책에 따르면 판매자가 CFS(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맡긴 상품이 분실 또는 파손된 경우 최근 90일 판매가 등을 반영해 소비자가 기준으로 보상액을 산정한다. 그러나 이번 화재와 관련해 구체적인 보상 기준과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쿠팡은 현재 선제적으로 판매자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의 조사가 마무리된 이후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재고 현황을 최종적으로 확인해 보상 논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판매자가 별도의 사진이나 영상 등 증빙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더라도 전산 기록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관련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상할 가능성도 있다. 쿠팡 관계자는 "판매자들의 운영 영향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후속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0분쯤 지상 6층 B구역 전기실 인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공식 신고는 오전 6시 54분 접수됐다.

화재는 61시간 6분 만인 20일 오후 8시쯤 초진됐으며,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시 57분을 기해 경보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같은날 화재 현장에 인근 8개 시도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일부 해제하기도 했다.

경찰은 화재 발생과 확산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35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불이 완전히 꺼진 뒤에는 소방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해 소방시설 작동 여부와 초기 대응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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