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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전남광주시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운영권 이관, 대통령에게 건의"
이 대통령, 관계기관에 검토 지시

이재명 대통령과 한성숙 국무총리,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오른쪽)이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한성숙 국무총리,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오른쪽)이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운영권 이관을 건의했다.

민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무회의 참석 직후 대통령의 제안으로 가진 오찬에서 오간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민 시장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가 끝날 무렵 "저처럼 멀리서 온 '원거리 참석자 발언 찬스'를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다룰만한 의제면 좋다"며 점심을 제안했다고 민 시장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서 민 시장에게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이야기를 언급하며 "문화전당 건물 하나 세워놓고 끝날 일이 아니다. 도시 전체가 문화도시로 우뚝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 시장은 "역량의 현지화가 이뤄지지 못한 때문이다. 문화전당 운영권을 특별시에 넘겨달라. 비용은 국가가 책임지고, 운영은 지역이 맡아 해보겠다. 광주가 잘 할 수 있다"고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곧장 검토를 지시했고, 민 시장은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모아 정식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민 시장은 해당 글에서 ACC 운영권 이관 건의에 대해 "노무현 정부에서 문화 중심도시 조성 사업 초기 담당 비서관으로서 책임이 무겁고 사업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는 절실함도 크다"고 개인적 소회도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의 힘이 도시 곳곳으로 퍼지고, 지역 예술인과 시민 역량으로 단단히 뿌리내리는 도시.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조성 사업이 처음 꿈꿨던 모습이다. 이 대통령에게 ACC 운영과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조성 사업 과제들을 제대로 정리해 올리겠다"고 글을 맺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약 사업으로 추진돼 2015년 11월 전남광주시 동구 옛 전남도청 지하에 세워졌다.

지난 2015년 11월 공식 개관한 이후 아시아 문화예술 연구 및 자료 수집 보존, 전시 공연 기획, 창작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지역문화발전소'를 지향하고 있으나 아시아 문화 교류의 거점이자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은 기대에 미치지 못 해왔다는 평가다.

민주평화교류원, 문화창조원, 아시아예술극장·어린이문화원, 아시아문화박물관 등으로 이뤄졌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과 공무직 등 2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정부기관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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