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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나경원 출석 대신 답변서…종합특검 "김용현 불응시 체포영장 검토"
"홍장원, 계엄 실행 위한 구체적 지시 정황"

3대 특검팀의 미진한 수사 및 새로운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팀에 임명된 법무법인 지평 소속 권창영 변호사와 특검보가 2월 25일 오전 경기 과천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열린 현판식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함찬신 지원단장, 김지미 특별검사보, 권 특검, 권영빈 특별검사보, 김정민 특별검사보, 진을종 특별검사보(왼쪽부터) /과천=임영무 기자
3대 특검팀의 미진한 수사 및 새로운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팀에 임명된 법무법인 지평 소속 권창영 변호사와 특검보가 2월 25일 오전 경기 과천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 앞에서 열린 현판식을 마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함찬신 지원단장, 김지미 특별검사보, 권 특검, 권영빈 특별검사보, 김정민 특별검사보, 진을종 특별검사보(왼쪽부터) /과천=임영무 기자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방해 혐의를 받는 김기현·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에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미제 의혹을 수사하는 권창영 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불출석했다.

김지미 특검보는 20일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김기현·나경원 의원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며 추후 서면답변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서면답변서를 확인한 뒤 추가 출석 요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지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종합특검에 고발됐다. 이후 종합특검은 체포영장 집행 당시 채증 영상을 분석하고 추가 수사를 통해 김기현·권영진·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추가 입건했다.

이른바 '노상원 수첩' 관련 내란목적살인 예비·음모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전날 종합특검 조사가 예정됐으나 변호인을 통해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김 특검보는 "이번주 중으로 출석 일자를 다시 협의 중이며 만약 협의되지 않는 경우 체포영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합특검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작성한 수첩 내용과 실제 계엄 준비 과정 사이의 연결고리를 추적하고 있다. 이 수첩에는 권순일 전 대법관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명수 전 대법원장,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주요 정치·법조인들을 'A급 수거 대상'으로 적시됐다. 또 '수거 A급 처리 방안', '연평도 수집소 설치' 등 12·3 비상계엄 이후 구금 계획을 암시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5월 22일 오전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5월 22일 오전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내부 고발자'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종합특검은 홍 전 차장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열린 국정원 정무직·부서장 회의에서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 지원 방안과 국군방첩사령부와의 연락체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고 보고 있다.

김 특검보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정원 2차장이 산하 부서에 계엄사 합수본에 조사관을 파견할 것을 지시하고, 이 지시를 받은 담당 부서장이 계엄사 요청이 있을 시 합수본에 조사관을 파견하라고 재지시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또 홍 전 차장이 산하 부서에 방첩사와의 콘택트 포인트를 구축하라고 지시한 이외에도, 안전 담당 부서장이 직접 경찰청과 콘택트 포인트를 구축하라고 지시하는 등 홍 전 차장이 계엄 실행을 위해 매우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정황을 파악하고 이 지시들의 실제 진행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종합특검은 지난주 피의자 9명과 참고인 11명을 불러 조사했다.

계엄 당시 부대에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 2차 피의자 조사를 통해 혐의 사실을 보다 구체화했다.

채상병 순직 사건에서 황유성 전 방첩사령관은 이른바 'VIP(윤석열) 격노'의 진위 여부 파악을 방해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입건돼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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