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116m 대피 권고·재난문자…학교·어린이집 휴업·조기 방학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 서해구 석남동에 위치한 쿠팡32물류센터 대형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자체는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이 위협받자 주민 대피령을 내렸고, 인근 초등학교와 보육시설도 일제히 휴업에 들어갔다.
20일 인천소방본부와 서해구,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쯤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된 불길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52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당초 19일 심야 시간대 초진을 예상했으나, 내부에 촘촘히 적재된 생활용품과 자욱한 연기로 인한 진입이 차단되면서 불길이 7층으로 옮겨붙었다.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고 장비 231대와 인력 812명을 투입해 진압 작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화재 현장 내부 온도가 200~300도까지 치솟은 데다 굴착기를 동원한 외벽 해체와 분무 작업이 길어지며 붕괴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서해구는 19일 오후 11시를 기해 반경 116m 내 상가와 사무실 거주자를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리고 재난문자 발송 및 현장 계도를 실시했다.
화재 여파는 지역 교육 현장으로도 번졌다.
20일 기준 신석초등학교와 인근 어린이집 14곳이 휴교 및 휴원에 들어갔다. 신석초는 20일 휴업 후 21일 1교시 수업을 진행한 뒤 여름방학에 조기 돌입하며, 돌봄이 필요한 일부 학생은 인근 학교로 분산했다.
인근 유치원 3곳은 정상 운영, 실내 수업 전환, 방과후 과정 일시 중단 등으로 나누어 대응하고 있다.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로는 신현초와 신현북초가 지정됐으며, 전날 자정 기준 학생 6명을 포함해 총 168명이 입소했다. 소방당국은 추가 대피 인원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신현여중을 임시 거처로 추가 확보해둔 상태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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