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검사 통해 신원 확인 후 유족 찾는다

[더팩트 l 구례=김영신 기자] 여순 10·19사건 당시 희생된 민간인의 유해가 70여 년 만에 유족과 지역사회의 추모 속에 봉안됐다.
구례군은 16일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여순 10·19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봉안식을 열고, 구례 차독골에서 발굴한 희생자 유해를 봉안했다.
이번 봉안식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차독골 유해발굴 사업의 성과를 유족에게 공개하고 수습된 유해를 예를 갖춰 모시기 위해 마련됐다.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 봉안식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이개호·신정훈·용혜인 국회의원과 황기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부시장, 서울·여수·순천·광양·보성·고흥·곡성 등 7개 지역 여순사건 유족회장, 사회단체장, 유족 등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봉안식은 추도사와 추모 제례,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오랜 세월 아픔을 안고 살아온 유족들을 위로하고 국가폭력의 역사를 기억하며 진실 규명과 치유·화해의 뜻을 함께했다.
여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구례 차독골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해 유해 5구와 부분 유해 2구 등 모두 7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발굴 현장에서는 탄피와 고무신 등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유류품 93점도 함께 발견됐다.
봉안된 유해는 세종 추모의 집에 안치되며, 위원회는 유족 채혈과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족을 찾는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길선 구례군수는 "오늘 봉안된 영령들이 이제는 편안한 안식을 누리시길 바란다"며 "희생자들의 아픔이 잊히지 않도록 역사적 진실을 바로 세우고 명예 회복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례군은 앞으로도 여순 10·19사건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고 희생자 추모와 유족 명예 회복을 위한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bbb2500@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