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진주영 기자] 홈플러스 노조는 14일 "MBK파트너스가 납득할 수 없는 핑계를 대며 약속된 면담을 취소했다"며 "20일까지 청와대 앞에서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광일 MBK 부회장과의 면담이 불발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지난 10일 김병주 MBK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MBK 본사를 방문했고, 그날 김광일 부회장과의 면담을 약속받고 본사에서 철수했다"며 "하지만 오늘 회사 측은 회생 절차와 법원 일정을 핑계 삼아 유선상으로 면담 취소를 통보해왔다"고 했다.
이어 "심지어 회사 측은 노조에서 기자들을 면담에 대동하려 한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향후 면담에서도 기자회견을 진행하거나 대외 공표를 할 경우 면담이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겁박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면담 하루 전인 어제 67개 점포에 휴점을 통보해왔다"며 "개점 3분 전까지도 출근 준비를 하고 있었던 직원들에게 회사는 지금까지도 무급 휴직이나 희망 퇴직 등 휴점 이후 인력 운영 방안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홈플러스 본사 앞 유리문에 면담 취소를 규탄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노조는 이날 오후 3시 홈플러스 본사에서 김 부회장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10시께 MBK 측이 유선상으로 면담 취소를 통보해 무산됐다.
앞서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지난 3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회생계획안 수행을 위해서는 최소 2000억원의 운영자금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조달되지 않았다"며 "회생계획안의 수행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고갈 등의 이유로 본사 및 매장 모두 임시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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