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정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부동산 공급 확대를 주장하면서도 관련 핵심 법안 처리에는 협조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원 구성 협상과 상임위원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는 것에 대해 "헌정사상 최악의 민생 파업"이라고 지적했다.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공주택특별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한국토지주택공사법 등 9·7 공급대책을 뒷받침할 핵심 법안들이 국민의힘의 비협조 속에 10개월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급을 외치면서 정작 공급을 위한 법안 처리는 막고 있는 것이 무슨 경우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날부터 정부가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시작하는 것과 관련해 "부동산 정책의 답은 현장에 있고 국민께 있다"며 "국민의 집단지성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하는 부동산 정책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토론회가 열리기도 전에 답정너 토론회라며 묻지마식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며 "국민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마저 정치 공세의 도구로 삼는 국민의힘의 모습이야말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원 구성 마무리를 거듭 촉구했다. 앞서 조정식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지도부에 오는 17일 제헌절 전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하라고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한 원내대표는 "제헌절이 며칠 남지 않았다"며 "국회의장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제헌절 전까지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특검법과 민생 법안을 함께 처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어제 의원총회에서도 국회 파업을 이어가기로 선택했다"며 "헌정사상 최악의 민생 파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 국민의힘이 명분 없는 민생 보이콧을 이어간다면 민주당은 국회의장께 이번 주 본회의 개최를 요청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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