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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아니라 사자였네”...바다와 산에서 만난 푸조 3008·408 HB [오승혁의 팩트 DRIVE]
남해 바다서 만난 3008, 충북 산길서 탄 408
프렌치 디자인 감성은 확실, 가격·인지도는 숙제


'오승혁의 팩트 DRIVE'는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와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달렸다. /경남 남해=오승혁 기자
'오승혁의 팩트 DRIVE'는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와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달렸다. /경남 남해=오승혁 기자

[더팩트|경남 남해=오승혁 기자]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차는 나에게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는 거다.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삶의 일부다." -엔초 페라리(1898~1988)

매년 수백 종의 신차가 쏟아지는 시대. 자동차에 대한 정보는 넘쳐 나는데, 정작 제대로 된 ‘팩트’는 귀하다. ‘팩트 DRIVE’는 <더팩트> 오승혁 기자가 직접 타보고, 확인하고, 묻고 답하는 자동차 콘텐츠다. 흔한 시승기의 답습이 아니라 ‘오해와 진실’을 짚는 질문형 포맷으로, 차에 관심 있는 대중의 궁금증을 대신 풀어준다. 단순한 스펙 나열은 하지 않는다. 이제 ‘팩트 DRIVE’에 시동을 건다. <편집자 주>

"푸조, 원래 말이 발 들고 있는 거 아니었어? 사자야?"

푸조 4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HB)와 올 뉴 30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연이어 시승하던 중 동승한 지인이 던진 말이다. 순간 최근 충북 청주의 한 식당에서 겪었던 일이 떠올랐다.

가게는
가게는 "화장실 가실 분 곰돌이 인형 들고 가세요"라고 쓴 종이를 문 앞 거울에 붙여뒀다. 하지만, 두리번거려도 곰돌이 인형은 보이지 않았다. 그때 먼 발치에 누워있는 '라이언' 캐릭터 인형이 눈에 들어왔다. 라이언은 생김새 때문에 많이 오해받지만 '탈모로 인해 고통받는 갈기가 없는 수사자' 캐릭터다. 카카오도 라이언을 무표정한 사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

해당 가게는 "화장실 가실 분 곰돌이 인형 들고 가세요"라고 쓴 종이를 문 앞 거울에 붙여뒀다. 하지만, 두리번거려도 곰돌이 인형은 보이지 않았다. 그때 먼 발치에 누워있는 '라이언' 캐릭터 인형이 눈에 들어왔다. 라이언은 생김새 때문에 많이 오해받지만 '탈모로 인해 고통받는 갈기가 없는 수사자' 캐릭터다.

이처럼 사람들은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의도와 달리 로고나 캐릭터를 편한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더러 있다. 푸조의 상징 역시 말이 아니라 사자다. 푸조는 1810년 철강업에서 출발했고, 톱날의 강도와 유연성, 절삭 속도를 상징하는 사자 로고를 1858년 상표로 등록했다.

이후 푸조 라이언이라는 이름 아래 여러 차례 변화를 겪었던 푸조의 엠블럼은 사자가 뒷발로 서서 앞발을 들고 있는 모양이 1970년대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적용됐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은 어떤 동물이 앞발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푸조를 기억하곤 한다.

실제로 푸조 시승을 이야기할 때 두 손을 들고 로고를 흉내낸 지인들도 적지 않았다. 그랬던 푸조는 2021년 사자의 옆 모습이 강렬하게 각인된 과거의 로고로 복귀하는 선택을 하며 디자인 변화를 강조했다.

"사자야?"라고 물은 지인의 말 뒤에는 "훨씬 좋은데?"라는 감탄사가 따라왔다.

그랬다. 푸조는 달라졌다. 정확히 말하면 달라지려고 애쓴 흔적이 차 안팎에서 꽤 선명하게 느껴졌다. '오승혁의 팩트 DRIVE'는 올 뉴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와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달렸고,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와는 충북의 한 산길을 누볐다. 장소는 달랐지만 인상은 비슷했다. 바다 앞에서도, 산길 위에서도 푸조의 디자인은 튀기보다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남해의 푸른 바다 앞에서는 3008의 미래적인 패스트백 SUV 실루엣이 여유롭게 살아났고, 굽이진 충북 산길에서는 408의 낮고 날렵한 차체가 경쾌하게 움직였다. 지금부터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향해 속도를 내보자!

3008은 한층 더 과감하다. 8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답게 디자인 변화 폭이 크다. 전장 4545mm, 전폭 1895mm, 전고 1650mm, 휠베이스 2730mm의 차체는 이전보다 커졌고, 전체적인 인상도 더 묵직해졌다. 그런데 둔하지 않다. /경남 남해=오승혁 기자
3008은 한층 더 과감하다. 8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답게 디자인 변화 폭이 크다. 전장 4545mm, 전폭 1895mm, 전고 1650mm, 휠베이스 2730mm의 차체는 이전보다 커졌고, 전체적인 인상도 더 묵직해졌다. 그런데 둔하지 않다. /경남 남해=오승혁 기자

- 푸조, 정말 예뻐졌나?

그렇다. 적어도 디자인만큼은 이제 길에서 한 번 더 돌아보게 만드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4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세단과 SUV 사이 어딘가에 서 있다. 1500mm의 차량 높이는 현대 쏘나타, 그랜저와 벤츠 E클래스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세단의 느낌을 준다. 하지만 4700mm의 길이와 현대 넥쏘, 폭스바겐 티구안과 동일한 2790mm의 휠베이스는 확연한 SUV의 분위기를 갖고 있다.

408의 장점은 튀지만 과하지 않다는 데 있다. 지나치게 화려한 장식보다 선과 비율로 승부한다. 낮고 넓게 깔린 자세 덕분에 차가 실제보다 더 역동적으로 보인다. 세단처럼 늘씬한데, 실내 공간과 트렁크는 꽤나 여유롭다. 겉멋만 부린 차는 아니라는 뜻이다.

3008은 한층 더 과감하다. 8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답게 디자인 변화 폭이 크다. 전장 4545mm, 전폭 1895mm, 전고 1650mm, 휠베이스 2730mm의 차체는 이전보다 커졌고, 전체적인 인상도 더 묵직해졌다. 그런데 둔하지 않다. 트렁크 끝까지 곡선이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SUV 형태라서 정통 SUV보다 세련된 느낌을 준다.

특히 3008의 실내는 "이게 푸조야?"라는 말이 나올 만하다. GT 트림에 적용된 21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 위에 떠 있는 듯한 형태로 운전자를 감싼다. 콤팩트 스티어링 휠, 운전자 중심의 아이-콕핏, 터치식 아이-토글까지 더해지면 운전석에 앉는 순간 일반적인 SUV보다 콘셉트카에 가까운 분위기가 난다.

4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세단과 SUV 사이 어딘가에 서 있다. 1500mm의 차량 높이는 현대 쏘나타, 그랜저와 벤츠 E클래스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세단의 느낌을 준다. 하지만 4700mm의 길이와 현대 넥쏘, 폭스바겐 티구안과 동일한 2790mm의 휠베이스는 확연한 SUV의 분위기를 갖고 있다. /충북=오승혁 기자
408 GT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세단과 SUV 사이 어딘가에 서 있다. 1500mm의 차량 높이는 현대 쏘나타, 그랜저와 벤츠 E클래스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세단의 느낌을 준다. 하지만 4700mm의 길이와 현대 넥쏘, 폭스바겐 티구안과 동일한 2790mm의 휠베이스는 확연한 SUV의 분위기를 갖고 있다. /충북=오승혁 기자

- 408과 3008, 둘 중 뭐가 더 끌렸나?

우선 용도가 다르다.

408은 혼자 또는 둘이 타는 시간이 많고, 출퇴근과 주말 드라이브를 모두 챙기고 싶은 운전자에게 어울린다. 낮은 자세에서 오는 안정감, 패스트백 실루엣의 멋, SUV만큼은 아니어도 넉넉한 적재 공간이 장점이다. 차에서 너무 ‘아빠 차’ 느낌이 나는 건 싫고, 그렇다고 쿠페나 세단만 타기엔 실용성이 아쉬운 사람에게 절묘하게 걸친다.

충북 산길에서 만난 408은 생각보다 더 자연스럽게 풍경과 어울렸다. 좁고 굽이진 길에서도 차체가 과하게 커 보이지 않았고, 낮은 실루엣 덕분에 산길 위에 억지로 올라선 SUV가 아니라 길을 따라 흐르는 크로스오버처럼 느껴졌다. 운전석에서 보는 시야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스티어링 휠을 쥐고 천천히 코너를 돌아나갈 때는 푸조가 말하는 ‘경쾌함’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이해됐다.

3008은 가족과 함께 타는 시간이 많거나, 실내 공간과 존재감을 더 중요하게 보는 운전자에게 맞다. 408보다 시야가 높고 차체가 넓게 느껴진다. 실내 개방감과 디스플레이 연출은 3008 쪽이 확실히 강하다.

남해 바다 앞에서 본 3008은 SUV라기보다 감각적인 이동식 라운지에 가까웠다. 바다와 하늘이 넓게 펼쳐진 공간에서 날카로운 전면부와 매끈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꽤 잘 어울렸다. 패밀리 SUV는 대개 실용성을 앞세우다 디자인이 무난해지기 쉬운데, 3008은 적어도 그 지점에서 타협하지 않았다.

다만 마사지 시트는 기대만큼의 개운함을 주지는 못했다. 여러 모드를 제공하지만 "시원하다"는 감탄사가 바로 나오는 압박감보다는 가벼운 자극에 가까웠다.

-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이름값을 하나?

제법 했다.

푸조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핵심은 전기모터를 변속기 내부에 통합한 e-DCS6다. 이 구조 덕분에 출발과 재가속 상황에서 전기모터가 즉각 개입한다.

기존 하이브리드가 엔진 옆에 보조 모터를 붙인 방식이라면, 푸조의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힘을 전달하는 변속기 안에 모터를 넣은 방식’이다. 덕분에 출발할 때나 저속에서 힘이 필요한 순간 전기모터가 빠르게 개입한다.

다만 토요타식 풀하이브리드처럼 긴 시간 전기 주행을 이어가는 시스템은 아니다. 전기모터로 주행거리를 늘리는 방식보다는, 가솔린 엔진의 응답성을 보완하고 저속 구간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쪽에 가깝다.

- 승차감은 어땠나?

408은 날렵하다. 푸조 특유의 작은 스티어링 휠 덕분에 운전자가 차를 손목으로 다루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방향 전환은 민첩하고, 차체가 낮아 코너에서 불안감이 적다. 시트 포지션도 SUV보다는 세단에 가깝게 느껴져 운전 재미가 있다. 30대 중후반 운전자 입장에서 실용성도 챙기면서 운전의 재미도 그대로 안고 가기에 적절하다.

3008은 더 편하고 여유롭다. 차체가 커지고 시야가 높아지면서 안정감이 살아난다. 408보다 가족용 SUV에 가까운 성격이다. 대신 푸조답게 둔하지 않다. 스티어링 반응은 여전히 빠른 편이고, 차선을 바꿀 때 몸놀림도 가볍다. 프랑스 차 특유의 가벼운 몸놀림과 SUV의 실용성을 같이 가져가려는 의도가 느껴진다.

다만 두 차 모두 1.2리터 3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은 알고 타야 한다. 전기모터가 저속과 출발을 잘 보조하지만, 급가속을 반복하거나 고속에서 힘을 길게 끌어내는 상황에서는 배기량의 한계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폭발적인 힘’보다 ‘경쾌하고 효율적인 일상 주행’에 맞춘 차다.

고속도로 주행에서 힘차게 달리면서 앞서가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아쉬울 수 있다.

- 연비와 효율은 현실적인가?

제법 괜찮다. 408의 복합연비는 14.1km/ℓ다. 3008의 복합연비는 14.6km/ℓ다. 두 차 모두 국내 2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공영주차장과 혼잡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요한 건 숫자보다 체감이다. 도심 정체 구간에서 전기모터가 자주 개입하고, 정차 후 재출발이 매끄러워지면서 운전 피로가 줄어든다. 하이브리드 차를 타는 이유가 단순히 연비 숫자만은 아니다. 막히는 길에서 조금 덜 예민해지고, 주차장에서 조금 더 조용하며, 출발할 때 조금 더 부드러운 것. 푸조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이 부분을 꽤 잘 노렸다.

그러나 전기모터의 개입은 어쩔 수 없이 꿀렁거림을 동반한다. 처음에는 적응 시간이 필요하고 적응이 끝난 뒤에도 신호 변경 등의 상황에서 약간 튀어 나가는 듯한 느낌을 간간이 느꼈다.

푸조 3008 올 뉴 하이브리드의 실내 디자인, 운전자가 '나만의 공간'에 들어간 것처럼 감싸는 디자인이 만족도를 키웠다. /푸조
푸조 3008 올 뉴 하이브리드의 실내 디자인, 운전자가 '나만의 공간'에 들어간 것처럼 감싸는 디자인이 만족도를 키웠다. /푸조

- 실내 감성은 돈 값을 하나?

408은 감각적이지만 호불호가 있다. 푸조 아이-콕핏은 작은 스티어링 휠 위로 계기판을 바라보는 구조다. 익숙해지면 직관적이고 재미있지만, 처음 타는 사람은 시트와 스티어링 휠 위치를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10인치 고해상도 스크린과 스마트폰 미러링, 아이-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편의사양은 요즘 차답게 갖췄다.

3008은 실내 감성에서 한 수 위다. 특히 GT 트림의 21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확실한 볼거리다. 대시보드 전체가 운전자를 향해 펼쳐지는 느낌이고, 앰비언트 라이트와 아이-토글, 콤팩트 스티어링 휠이 맞물리며 미래적인 인상을 만든다. 통풍·열선·마사지 기능까지 갖춘 시트는 장거리 주행에서 체감 가치가 크다.

아쉬움도 있다. 푸조의 실내는 독창적이지만 묵직한 고급스러움이나 안락함을 기대하면 결이 다르다. 감성은 세련됐고 구성은 독특하지만, 다수를 만족시킬 럭셔리는 아니다. 이 차를 선택하는 사람은 남들과 다른 감각에 값을 지불하는 쪽에 가깝다.

- 가격은 납득 가능한가?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공식 판매 가격은 알뤼르 4390만 원, GT 4890만 원이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하면 알뤼르는 4326만2000원, GT는 4817만4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30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알뤼르 4490만 원, GT 4990만 원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적용 시 알뤼르는 4425만1000원, GT는 4916만3000원이다.

국산 하이브리드 SUV와 비교하면 가격 장벽이 있고, 독일 브랜드의 엔트리 수입차와 비교하면 브랜드 선호도에서 고민이 생긴다. 푸조가 한국 시장에서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도 이 지점이다. 차는 확실히 좋아졌지만, 소비자가 이 돈을 내고 푸조를 선택할 이유를 더 강하게 설득해야 한다.

다만 남들과 같은 차가 싫고, 디자인과 효율, 실용성을 동시에 보고 싶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특히 408은 흔한 세단·SUV 문법에서 벗어난 차를 원하는 운전자에게 매력적이다. 3008은 패밀리 SUV가 필요하지만 무난함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강인한 사자의 옆 얼굴이 강조된 푸조의 엠블럼으로 만들어진 웰컴 라이트. /서울 마포=오승혁 기자
강인한 사자의 옆 얼굴이 강조된 푸조의 엠블럼으로 만들어진 웰컴 라이트. /서울 마포=오승혁 기자

- 최종 평은?

푸조가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 현재를 겨냥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사자 로고를 앞세운 최근의 푸조는 디자인을 전면에 세우고, 하이브리드 기술로 현실성을 보완하며, 남들과 다른 선택지를 찾는 소비자를 겨냥한다.

스티어링 휠 너머로 다소 애매하게 보이는 디스플레이 구조는 호불호가 있다. 하지만 ‘나만의 공간’을 주는 듯한 운전석 디자인, 제법 매력적인 주행 성능과 연비가 그 아쉬움을 어느 정도 상쇄한다.

동승자가 던진 "사자야?"라는 질문은 어쩌면 지금 푸조가 한국 시장에서 마주한 현실을 보여준다. 아직 많은 사람에게 푸조는 선명하지 않다. 그러나 이어진 "훨씬 좋은데"라는 말도 동시에 중요하다. 직접 보고 타보면 생각 보다 높은 만족도를 안긴다.

푸조가 해야 할 일은 그 차이를 더 많은 소비자가 직접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sh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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