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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에 "선박 공격 않겠다" 공개 성명 발표 요구
"이란 내부, 권력 다툼…합의 어려워"

미국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하는 공개 성명을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 벌크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 /AP·뉴시스
미국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하는 공개 성명을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 벌크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미국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공개 성명을 발표하라고 요구했다.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10일(현지시각)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으며 이곳을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공개 성명 발표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란 내부의 권력 다툼으로 합의에 이르거나 이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주 공습 재개가 양국 간 휴전을 방해하려는 이란 강경파 내 일부 통제 불능 세력의 선박 피격 도발 이후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잠정 휴전 합의가 '끝났다'고 거듭 주장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영구적 종식을 목표로 한 협상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당국자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초기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이란 내부에서 권력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은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보장된다는 내용의 공개 성명을 이란이 발표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엔 주재 테헤란 외교관은 미국 측 발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해협 개방과 기뢰 제거 작전 등을 포함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모든 활동은 "전적으로 이란에 달려 있다"고 알렸다.

이란은 오랫동안 국제 수로로 여겨져 온 호르무즈 해협을 자국이 단독으로 통제해야 하며 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이란에 통행료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subin713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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