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몽골 신행정수도 개발에 한국형 행정수도 모델을 접목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행복청은 몽골 하르허롬시청과 행정수도 건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9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한·몽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됐으며 양국 정상 임석 아래 양해각서가 교환됐다.
몽골 정부는 수도 울란바타르의 인구 집중과 과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옛 몽골제국의 수도인 하르허롬을 새로운 행정수도로 조성하는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를 대표적인 벤치마킹 모델로 선정해 한국 측에 협력을 요청했다.
행복청은 지난 2023년 몽골 건설도시개발부와 도시건설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도시계획 자문과 공무원 연수, 행복도시 시찰 지원 등을 통해 한국형 신도시 개발 경험을 공유해 왔다.
이번 협약은 행정수도 개발을 직접 담당하는 하르허롬시청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측은 앞으로 행정제도와 도시계획, 친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과 기술, 개발 경험을 공유하며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건설 과정에서 축적한 도시계획과 행정수도 조성 경험을 몽골 신행정수도 개발에 적극 지원하고, 이를 계기로 한국형 신도시 모델인 'K-도시'의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몽골에서는 현재 울란바타르에도 한국 신도시 개발 방식을 적용한 주거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으며, 현지에서는 '몽탄 신도시'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행복도시 건설 경험이 몽골의 미래 국가 프로젝트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양 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몽골 도시개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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