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9기 핵심 비전으로 내세운 '글로벌 톱3(G3) 도시 서울' 구상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70일간 운영되는 'G3 서울 기획위원회'를 통해 오는 9월 민선 9기 청사진인 'G3 서울플랜'을 마련하고, 주거·교통·청년·AI 등 시민 삶과 직결되는 핵심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G3 서울 기획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최상위 정책기획기구로,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설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병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이창무 한양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도시계획과 경제, AI, 교통, 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 95명이 민간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건강활력도시, 주거안정도시, 교통혁신도시, 미래경제도시, 동행성장도시, 글로벌매력도시, 안전환경도시 등 7개 분야별 분과와 비전총괄·청년·균형발전 등 3개 특별분과를 포함한 총 10개 분과 체계로 운영된다.
주택공급 확대와 정비사업, 출퇴근 교통 개선, 도시철도 확충, AI 산업 육성, 청년정책, 돌봄, 안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과제를 논의하고, 오는 9월 'G3 서울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병민 공동위원장은 G3 서울의 의미를 단순한 순위 경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좁게 해석하면 세계도시종합경쟁력지수(GPCI)에서 서울을 글로벌 3위 도시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미지만, 조금 더 폭넓게 보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라며 "민선 9기의 핵심 비전과 정책, 핵심 전략, 정책 과제를 담아 '서울플랜'으로 최종 정리하는 것이 위원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가 '동행매력특별시'라는 비전 아래 약자와의 동행을 시대정신으로 삼아 정책을 추진했다면, 민선 9기는 그동안 기반을 마련한 사업들을 '압도적으로 완성'하는 단계"라며 "글로벌 톱3 도시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필요한 핵심 전략들을 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선 9기의 시대정신이 담긴 서울플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결국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삶의 질'"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플랜에서 시민 체감도가 높고 조기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압도적 완성 프로젝트'로 선정해 별도로 관리할 계획이다. 민생과 주거, 교통, 돌봄, 안전 등 시민 일상과 직결되는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주거 분야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정상화와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교통 분야에서는 도시철도 확충과 함께 한강버스,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또 AI 산업 육성과 글로벌 기업 유치, 청년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청년특별분과를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와 성장 사다리 정책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서울은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세계도시종합경쟁력지수(GPCI)에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전년과 같았지만 5위 싱가포르와의 격차는 크게 좁혀졌다.
GPCI는 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거주, 환경, 교통 접근성 등 6개 분야 72개 지표를 종합 평가한다. 서울은 문화와 연구개발, 교통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환경과 거주 여건, 글로벌 기업 집적도, 외국인 친화성 등은 상대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분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주거 안정과 미래 교통망 구축, AI 중심 산업 육성, 글로벌 인재와 기업 유치 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위원회는 다음 달 초까지 분과별 핵심 과제를 확정한 뒤 약 70일간 정책을 구체화하고, 9월 초 민선 9기 비전과 핵심 정책 과제, 압도적 완성 프로젝트 등을 담은 'G3 서울플랜'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공동위원장은 "9월 초까지 최종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논의 과정에서 주요 내용은 차로 공개될 것"이라며 "시민의 삶의 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G3 서울이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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