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철 시장 "인명피해 제로 총력"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가 집중호우에 대응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전 직원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누적 강우량이 250㎜를 넘어서고 산사태 경보까지 발효되면서 인명 피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공주시는 9일 오전 8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최원철 시장 주재로 긴급 호우 대책회의를 열고 기상 상황과 피해 현황,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시는 지난 7일부터 시장과 부시장 주재로 잇따라 대책회의를 열며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해왔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계룡면과 반포면을 중심으로 전날부터 누적 강우량이 250㎜를 기록했다. 월송동에는 이날 새벽 시간당 50㎜ 이상의 극한호우가 쏟아져 오전 7시쯤 기상청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공주 전역에는 전날 저녁부터 산사태 경보가 발효 중이다. 시는 전날 오후 7시 10분 호우경보 발효와 함께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 이후 호우주의보로 낮아졌지만 선행 강우와 산사태 위험성을 고려해 비상 2단계를 유지하다 9일 오전 6시 15분 최고 수준인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시는 제민천 산책로와 금강 미르섬, 정안천 생태공원, 계룡·양화저수지 등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금강 둔치공원도 폐쇄하고 주차 차량은 안전 지역으로 이동 조치했다.

상서지하차도는 전면 통제됐고 마티터널 대전 방향은 토사 유출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토사 유출과 도로 침수 등 일부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읍·면·동별로 집계 중이다.
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상습 침수지역 빗물받이를 긴급 정비하고 도로 예찰을 강화했다. 연미지하차도와 상서지하도는 4인 상시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침수 수위가 5㎝에 이르면 즉시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할 방침이다.
재해복구사업장과 하천 공사현장에는 방수포 설치와 토사 제거를 마쳐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에게는 재난문자를 발송해 사전 대피를 유도하고, 상황 판단에 따라 선제적인 주민 대피도 실시할 계획이다. 야영장과 체육시설, 물놀이 관리지역에 대한 안전 점검과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작은 위험 요소도 즉시 보고하고 초동 대응해야 한다"며 "과거와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과감한 사전 대피 조치에 나서 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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