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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동생 쌍둥이 판다의 마지막 한국 생일잔치…팬 30명 초청
400대 1 경쟁 뚫은 팬들과 세 돌 잔치…4세 전 중국 반환 예정

에버랜드,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열린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세 돌 생일파티. /에버랜드
에버랜드,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열린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세 돌 생일파티. /에버랜드

[더팩트ㅣ용인=이승호 기자] "루이야! 후이야! 생일 축하해."

7일 오전 에버랜드 판다월드 '판다 세컨하우스'. 생일 축하 노래가 울려 퍼지자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대나무 케이크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왔다.

서로 먼저 먹겠다며 몸을 밀치고 장난을 치더니, 이내 대나무를 한입씩 베어 물었다. 이를 지켜보던 팬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국내 최초의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이날 세 살 생일을 맞았다.

국제 협약에 따라 번식 가능 시기가 되는 4세 이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만큼 이번 생일은 한국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마지막 생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생일잔치에는 강철원·송영관 주키퍼와 사전 초청된 팬 30여 명이 함께했다. 팬들은 판다 세컨하우스와 주토피아 네이버 카페에서 진행된 '루이후이 사랑해' 이벤트에서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초청장을 받았다.

주키퍼들은 판다가 가장 좋아하는 대나무로 만든 대형 생일 케이크를 준비했다. 송영관 주키퍼는 쌍둥이가 나란히 앉을 수 있도록 직접 제작한 나무 벤치를 선물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생일 선물보다 서로에게 더 관심이 많은 듯 벤치 주변을 뛰어다니고, 몸을 부딪치며 장난을 치는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2023년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각각 180g과 140g으로 태어난 쌍둥이는 이제 몸무게 80㎏이 넘는 건강한 판다로 성장했다.

언니 푸바오도 지난해 4월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로 이동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피며 중국 측과 협의해 가장 적합한 시기에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생일'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판다월드에는 쌍둥이를 보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나무를 오르고, 데굴데굴 구르고, 서로를 따라다니며 장난치는 평범한 일상조차 팬들에게는 오래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다.

앞서 지난달 태어난 막내 아기 판다는 출생 당시 171g에서 한 달 만에 체중이 7배 이상 늘 정도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에버랜드는 성장 모습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팬들은 '포바오', '막내바오'라는 애칭을 붙이며 새로운 판다 가족의 성장을 응원하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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