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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속도·AI 행정"…유동균 마포구청장, 민선 9기 청사진 공개
새터산 복합문화체육센터 등 생활환경 개선
공덕·홍대·합정·망원·한강 잇는 문화벨트 조성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6일 오전 11시 마포구청 시청각실에서 '민선 9기 마포구 비전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마포구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6일 오전 11시 마포구청 시청각실에서 '민선 9기 마포구 비전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마포구

[더팩트 | 김명주 기자]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이 민선 9기 구정 비전과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생활환경 개선, AI 행정, 복지, 문화·관광, 교육·청년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구민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정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마포구는 6일 오전 11시 마포구청 시청각실에서 '민선 9기 마포구 비전 기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유동균 마포구청장과 구청 실·국장급 간부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9기 비전과 주요 사업이 발표됐다.

직접 발표자로 나선 유 구청장은 지난 4년간 마포 곳곳을 돌며 구민 목소리를 듣고 기록한 7권의 수첩을 바탕으로 민선 9기 비전 '다시 뛰는 마포! 함께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5대 분야 주요 사업을 제시했다.

유 구청장은 "마포는 서울의 중심이자 가장 젊고 활력 있는 도시다. 젖줄과 같은 한강과 허파 역할을 하는 경의선숲길, 와우산, 성미산이 있다. 홍대와 상암DMC라는 소중한 자산도 품고 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도시이자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 시대의 변화는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라며 "중요한 것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먼저 준비하는 것이다. 준비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구민의 삶 속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개발 지역 전문가 배치해 정비사업 가속화

핵심 사업으로는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등 생활환경 개선을 내세웠다. 유 구청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1호 결재로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전담반(TF) 구성 계획'을 처리했다. 구는 재개발·재건축 대상지에 분야별 전문가를 배치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정비사업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생활체육 기반도 확충한다. 새터산에 국제 규격 수영장을 포함한 복합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소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 구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행정 전반에는 AI 기술을 접목한다. 민원 안내와 복잡한 행정절차, 반복되는 문의에 신속하게 답하는 AI 행정비서 '마포 브레인'을 4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AI를 활용해 건강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보건소의 건강관리와 통합돌봄에 연계한다. AI 폐쇄회로(CC)TV를 확대 설치하고 안전체험관을 건립해 사후 대응이 아닌 예방 중심의 안전 정책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마포구청 자료사진. /더팩트 DB
마포구청 자료사진. /더팩트 DB

복지는 생애주기별 정책을 강화한다. '새 생명 축하꾸러미'부터 임산부와 영유아의 편안한 이동을 돕는 '아이맘택시', 장애인 가족 돌봄 쉼터 조성 등 아이부터 어르신, 장애인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복지를 누리도록 한다.

민선 8기의 복지 정책도 이어간다. 구는 기존 '효도밥상'의 예산 구조를 안정적으로 개편한 '어르신 밥상'의 제도 정착을 추진한다. 유 구청장은 "복지 정책을 시작했으면 이어가면서 보완하거나 대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체류형 관광 개발에 나선다. 관광객들이 단순히 지역을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공덕, 홍대, 합정, 망원, 한강을 잇는 문화벨트를 조성한다. 지역별 특색을 살린 관광자원을 연계해 마포 전역이 하나의 관광 무대로 기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위축된 관광숙박업 회복도 지원한다. 용강동 주물럭거리 등 먹거리 특화상권은 확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체험형 관광 콘텐츠와 인디밴드 공연, 버스킹 등 거리문화를 활성화해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이다.

◆아이들 1인 1악기·1운동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교육·청년 분야는 집중 투자한다. 마포를 '아이부터 청년, 그리고 자녀의 자녀까지 계속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생존수영과 조정, 1인 1악기, 1인 1운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방향을 개편한다.

청년이 마포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마포중소벤처진흥원을 중심으로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창업 초기 실패 안전망을 구축해 재도전 환경을 만든다.

유 구청장은 "민선 7기는 마포구민과 함께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물을 준 시간이었다면 민선 9기는 씨앗이 꽃을 피우고 풍성한 열매를 맺어 구민과 함께 나눠야 하는 시기"라며 "1300여명 마포구 공직자와 함께 다시 뛰어 발전과 성과를 거두는 민선 9기를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sil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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