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공적 책임감은 갖고 나눠야"
"탈당 안해…쫓아내려면 쫓아내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 배정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원내지도부를 향해 "정치 보복이냐"고 반발했다.
이 의원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네 동아리 모임도 합리적 기준 없이 자리를 나누면 난리가 나는데 장관급인 국회 상임위원장을 한 번도 안 한 나를 쏙 빼고 상임위원장 나눠 먹기를 끝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이 의원은 당적을 변경한 뒤 22대 국회에서 원내에 복귀해 현재 3선이지만, 이번 상임위원장 배정에서는 제외됐다. 국회에서는 보통 3선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아왔다.
이 의원은 "나는 투자전문변호사이자 산업계 출신으로 대선 때 후보 직속 경제성장위원장으로 경제성장전략보고서를 만들었고 당 AI강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계속 맡아왔다"며 "소위 경제산업분야 위원장인 산중위원장, 과방위원장을 지원했고 적어도 그중 하나는 되는 걸로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상임위원장 배분은 △3선 이상 △한 번씩 △전문성 고려 △여성배려의 순으로 해 왔고 경쟁이 있어 가끔 경선도 했다"면서 "원내지도부는 상의하겠다고 하고서 제대로 된 상의는 없었고, 최종명단에서는 내가 빠져 있었다. 기준이 뭐냐고 물었지만 답도 없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자신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내용이 담긴 '딴지일보' 게시물을 공유하며 "나야 위원장 안 해도 그만이지만 최소한 공당으로서 공적 책임감은 갖고 나눠야 한다"며 "그렇다고 또다시 탈당 같은 건 안 한다. 쫓아내려면 쫓아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 발로는 안 나갈 테니"라며 "이 당을 반드시 바꾸겠다고. 남을 조롱하고 낄낄대며 왕따시키며 좋아하는 일진 분위기, 허위사실이나 유포하며 상대를 악마화시키며 네거티브로 경쟁하는 비생산적이고 저열한 그런 정치판을 끝내자고"라고 강조했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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