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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트럭서 팔던 맛 그대로"…강남 상륙 '밴루엔' 1호점 가보니[TF현장]
"매장 확장보다 '스쿱숍' 문화 경험 주력"
미국 공장 물량 직수입 "현지 맛 그대로"
벤슨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서 격돌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루엔 1호점이 2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개됐다. 투썸플레이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강남 한복판에 첫발을 내디뎠다. 뉴욕 거리의 아이스크림 트럭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했으며, 모든 제품은 미국 현지에서 직수입해 판매된다. /이윤경 기자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루엔 1호점이 2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개됐다. 투썸플레이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강남 한복판에 첫발을 내디뎠다. 뉴욕 거리의 아이스크림 트럭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했으며, 모든 제품은 미국 현지에서 직수입해 판매된다. /이윤경 기자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밴루엔(Van Leeuwen)이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장 공격적인 출점보다는 브랜드 철학과 뉴욕 스쿱숍(Scoop shop) 문화를 소비자들이 경험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투썸플레이스는 2일 서울 강남구 투썸플레이스 센트럴강남점에서 '밴루엔 국내 1호점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월 밴루엔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MFA)을 체결했으며, 오는 3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1호점을 공식 오픈한다.

김신영 투썸플레이스 총괄 부사장은 "처음부터 매장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기보다 소비자들이 밴루엔 매장에서 뉴욕 스쿱숍 문화를 경험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밴루엔이 투썸플레이스를 한국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브랜드 역량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좋은 아이스크림은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는 브랜드 철학을 한국에서도 그대로 구현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밴루엔은 2008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노란색 아이스크림 트럭 한 대로 시작한 브랜드다. 현재 미국 주요 도시에서 100곳이 넘는 직영 스쿱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1만여개 이상의 유통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강남역 1호점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아 아이스크림 트럭을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실버 메탈 소재의 트럭 창문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해 뉴욕 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 것처럼 꾸며졌다. /이윤경 기자
강남역 1호점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아 아이스크림 트럭을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실버 메탈 소재의 트럭 창문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해 뉴욕 거리에서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 것처럼 꾸며졌다. /이윤경 기자

이날 공개된 강남역 1호점은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아 실버 메탈 소재의 트럭 창문 형태를 적용하는 등 뉴욕 거리의 아이스크림 트럭을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김 총괄 부사장은 "미국의 밴루엔 매장은 인테리어가 각기 다르지만 통일성을 느낄 수 있는 건 밴루엔의 로고가 가진 아름다움과 힘"이라며 "한국에서도 점진적으로 위트있고 자유로운 매장들을 정비해 나갈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밴루엔의 아이스크림은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달걀노른자를 두 배 이상 사용한 프렌치 스타일 아이스크림이다. 인공 안정제나 첨가물 없이도 진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낸다. 실제 시식한 아이스크림은 진한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과도한 단맛이나 텁텁함이 남지 않고 원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바닐라빈', '얼그레이티', '시칠리아 피스타치오', '민트칩', '브라운 슈가 쿠키도우 브라우니' 등 시그니처 플레이버 5종과 비건 아이스크림 4종을 포함해 총 24종의 아이스크림을 선보인다. 아이스크림과 우유만 넣어 만든 오리지널 스타일의 밀크쉐이크 등도 준비됐다.

모든 제품은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물량을 전량 수입해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미국에서 '맥앤치즈', '피자', '선스크림' 맛 등 이색 플레이버가 인기를 끌었던 만큼 한국 시장에도 점진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맛을 만드는 '플레이버 랩(Flavor Lab)' 콘셉트 적도 검토하고 있다.

밴루엔은 2008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노란색 아이스크림 트럭 한 대로 시작한 브랜드다. 미국 주요 도시에서 100곳이 넘는 직영 스쿱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1만여개 이상의 유통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은 밴루엔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벤 밴루엔이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는 모습. /이윤경 기자
밴루엔은 2008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노란색 아이스크림 트럭 한 대로 시작한 브랜드다. 미국 주요 도시에서 100곳이 넘는 직영 스쿱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1만여개 이상의 유통 채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은 밴루엔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벤 밴루엔이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는 모습. /이윤경 기자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벤 밴루엔(Ben Van Leeuwen)은 "크림, 계란, 우유, 설탕, 소금 등 재료만으로 최고의 아이스크림을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당시 무한한 가능성과 낙관주의, 엄청난 창업가 정신과 긍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했었는데 이런 것들을 한국에서도 목격하고 있다.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고급스러운 미식 정신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여한 문영주 투썸플레이스 대표이사는 "밴루엔의 론칭은 튜썸플레이스가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글로벌 멀티 브랜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밴루엔은 3일 강남역 1호점에 이어 이달 중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2호점, 신논현역 인근에 3호점을 잇달아 연다. 초기 인지도 확보와 고객 경험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시장에 안착한 한화갤러리아 베러스쿱크리머리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또한 고품질 원재료를 앞세워 올해 30호점, 2027년까지 100호점 개점을 목표로 세우고 있어 글로벌 직수입 브랜드를 앞세운 투썸플레이스와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맞대결이 불가피해졌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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