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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농업 혁신' 전면에…보성·곡성·구례·고흥, 민선9기 군정 출항
핵심은 지역소멸 극복·농촌 경쟁력 강화
농어촌 기본소득·농업 관광 활성화 방점


김철우 보성군수. / 보성군
김철우 보성군수. / 보성군

[더팩트 l 구례·곡성·보성·고흥=김영신 기자] 전남 동부권 자치단체들이 민선9기 출범과 함께 지역소멸 극복과 농촌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새로운 군정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보성군·구례군는 농어촌 기본소득을, 곡성군은 농업과 관광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각기 다른 방식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2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보성군은 최초 3선에 성공한 김철우 군수가 취임 첫 결재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행계획'에 서명하며 공약 이행에 착수했다. 취임식 대신 군민보고회를 연 김 군수는 군민 1인당 월 20만 원 지급 계획을 직접 설명하며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시범사업 지원금에 군비를 추가 투입해 전국 최고 수준의 기본소득을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길선 구례군수. /구례군
장길선 구례군수. /구례군

구례군 역시 장길선 군수가 '함께하는 3만 구례 행복시대'를 군정 비전으로 제시하며 기본소득 중심의 정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군민 기본소득 도입과 AI 스마트농업, 명품교육, 문화 관광 활성화, 통합돌봄, 주민자치 확대를 민선9기 6대 군정 방향으로 발표했다. 정부 지원을 포함해 군민 1인당 월 30만 원 지급을 목표로 재원 마련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조상래 곡성군수. /곡성군
조상래 곡성군수. /곡성군

곡성군은 조상래 군수가 '부자농촌 건설'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취임 첫 일정으로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하며 현장 중심 행정을 선언한 조 군수는 농업 경쟁력 강화와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곡성을 체류형 관광과 미래산업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육성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공영민 고흥군수. /고흥군
공영민 고흥군수. /고흥군

재선에 성공한 공영민 고흥군수도 '민선9기 고흥 비전 선포식'을 갖고 민선9기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번 비전 선포식은 민선8기 성과를 기반으로 '더 큰 고흥'을 향한 미래 청사진을 공유했다.

공 군수는 "민선8기 동안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민선9기는 그동안 다져온 탄탄한 기반 위에 군민 여러분의 소중한 꿈을 더해 '더 큰 고흥'을 완성하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외되는 이 없이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고흥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4개 지역 모두 정책의 접근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가운데 보성군과 구례군은 기본소득을 통한 생활 안정과 지역 소비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고, 곡성군은 농업과 관광, 신산업을 연계한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민선9기 첫날부터 공약 이행과 정책 실행에 나선 전남 동부 지역 4개 군이 앞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으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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