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김시형 기자] 국민의힘은 1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자당 몫으로 단독 선출한 데 반발하며 해당 상임위원회에 배정된 소속 의원 전원의 사임계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조정식 국회의장이 우리 당 의원들을 11개 상임위에 강제 선임한 데 대한 '위원 사임의 건' 공문을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서영교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조 의장실 앞에서 '민주당 상임위 독식 중단', '원구성 폭주 국민협박'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 시위를 벌인 데 이어, 본회의장에서도 의장석 앞에서 항의한 뒤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사임계를 제출했음에도 강제 선임된 위원 명단이 국회 홈페이지에 그대로 게시돼 있다"며 "상임위 일정 등과 관련한 안내 대응은 원내지도부의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응하지 말고 대기해 달라"고 소속 의원들에게 공지했다.
당은 2일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일정 보이콧 여부를 포함한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에 배분했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돌려받지 않는 이상 원구성 협상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rocke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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