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대위 출범 예정대로…향후 교섭 재개

[더팩트 | 박성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파업권을 확보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에 교섭 재개를 요청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날 울산공장 노조 사무실을 방문, 중단된 교섭을 재개하자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사측은 지난해 실적이 악화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 실적이 감소한 점 등을 고려해 빠르게 교섭을 이어가 생산에 매진하자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종철 현대차 노조지부장은 조합원 노고에 대한 정당한 성과 배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30일 열리는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다만 교섭은 관례에 따라 이번 주 안에 재개될 전망이다. 노조도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지 않고 교섭 상황에 따라 파업 일정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5월부터 11차례 교섭에 임했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성과 보상, 고용안정, 국내 공장 미래 확보, 노동조건 개선 등 요구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750%→800% 인상, 정년 연장, 인공지능 관련 고용 및 노동 조건 보장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성과금 관련 상법 개정 같은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별도 안을 노조에 제시하지 않았다.
교섭이 재개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사측은 1차 제시안을 꾸려 노조에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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