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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이주명, '신입사원 강회장'이 얻은 최고의 한 수
재벌가 막내딸 강방글 役으로 열연
유쾌함·진중함 오가는 입체적 연기


배우 이주명이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더팩트 DB
배우 이주명이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배우 이주명이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준영이 작품의 메인 서사를 끌고 간다면 이주명은 그 곁에서 이야기에 균형을 더하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작품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주명의 존재는 '신입사원 강회장'이 꺼내 든 최고의 한 수로 평가받기에 충분하다.

배우 이주명이 지난달 30일 첫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극본 현지민, 연출 고혜진)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작품은 사업의 신이라 불리는 굴지의 대기업 회장이 사고를 당하면서 원치 않는 2회 차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리마인드 라이프 스토리 드라마다. 총 12부작으로 8회까지 방영됐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매회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시청률 상승 곡선을 이루고 있다. 1회 시청률 3.7%(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출발해 가장 최근 방영된 8회에서는 11.0%로 7.3%P 상승했다.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입소문을 통해 시청층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적이다.

이 같은 상승세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속도감 있는 전개가 꼽힌다. 최성그룹 회장 강용호(손현주 분)와 축구선수 황준현(이준영 분)이 우연한 박치기 사고로 영혼이 뒤바뀌는 설정 아래 쉴 틈 없는 사건이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72세 회장의 영혼이 깃든 황준현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이준영의 활약이 작품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강력한 주인공이라도 혼자만의 힘으로 작품을 완성할 수는 없다. 그 중심축이 흔들리지 않도록 균형을 잡고 이야기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인물이 필요하다.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그 역할을 맡고 있는 배우가 바로 이주명이다.

이주명은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강용호(손현주 분)의 막내딸 강방글 역으로 열연 중이다. /SLL, 코퍼스코리아
이주명은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강용호(손현주 분)의 막내딸 강방글 역으로 열연 중이다. /SLL, 코퍼스코리아

이주명이 분한 강방글은 강용호가 세상에 드러내지 않은 비운의 막내딸이다. 누구에게도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케이시 강이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최성그룹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인물이다.

강방글은 단순한 러브라인 상대나 조력자가 아니다. 영혼이 뒤바뀐 황준현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서는 인물이자 최성그룹 승계 전쟁의 한복판에서 판을 움직이는 핵심 플레이어다. 황주현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공조 파트너인 동시에 가족 서사를 책임지는 축이기도 하다.

이주명은 이런 강방글을 통해 작품의 균형을 잡아낸다. 당돌하고 유쾌한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다가도 가족과 관련된 순간에는 누구보다 깊은 감정을 표현한다. 특히 겉으로는 밝고 당당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상처와 외로움을 품고 있는 강방글의 복합적인 면모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있다.

감정 연기 역시 인상적이다. 강방글은 아버지 강용호를 누구보다 걱정하면서도 가족들에게 상처받은 아픔을 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이주명은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그려낸다. 감정을 터뜨려야 할 순간에는 폭발력을 보여주고 절제해야 할 장면에서는 힘을 빼는 완급 조절도 돋보인다.

특히 황준현과 함께하는 장면에서 진가가 드러난다. 처음에는 수상한 인턴 동기를 경계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이후 공조를 시작한 뒤에는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속마음을 들킨 순간의 당혹감, 자신도 모르게 상대를 의식하게 되는 변화 등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강방글의 감정선을 차곡차곡 쌓는다.

이주명이 열연 중인 '신입사원 강회장'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방송 화면 캡처
이주명이 열연 중인 '신입사원 강회장'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방송 화면 캡처

이처럼 이주명의 강점은 상대 배우와 만들어내는 시너지다. 이준영과의 티키타카부터 통쾌한 공조 플레이, 변화하는 감정선까지 빈틈없이 채워내며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호흡은 작품 전체의 추진력으로 작용한다.

돌이켜보면 이는 이주명이 꾸준히 보여준 강점이기도 하다. 그는 2022년 방송된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지승완부터 '마이 유스'의 모태린까지 각기 다른 작품에서 상대 배우들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만들어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이야기의 중심을 단단하게 지탱하며 작품에 안정감을 부여하는 건 이주명의 가장 큰 배우로서의 장점이다.

'신입사원 강회장' 역시 마찬가지다. 작품의 중심축이 이준영이라면 그 축이 흔들리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주는 인물이 이주명이다. 웃음과 감동, 긴장감과 설렘을 오가며 작품의 빈 공간을 촘촘히 채워 넣고 있는 그는 단순한 조력자를 넘어 또 하나의 중심축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황준현이 빛날 수 있는 배경에는 강방글의 설득력 있게 완성한 이주명의 연기가 있다. 또한 '신입사원 강회장'이 끝까지 힘 있게 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도 역시 이주명이다. 그가 작품의 '최고의 한 수'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신입사원 강회장'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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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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