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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CEO "한국 증시 발전했지만 외환시장 접근성 부족"
25일(현지시간) CNBC 통해 韓 증시 평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불발 배경 설명


지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서예원 기자
지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최고경영인(CEO)이 한국 증시에 대해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헨리 파르난데즈 MSCI CEO는 최근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불발된 한국 증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담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파르난데즈 CEO는 "한국은 경제적으로, 기술적으로, 사회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시장 중 하나다"면서도 "우리의 주요 관심사는 주식 시장의 기능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 주식시장은 신흥시장의 특징이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MSCI CEO가 한국 증시를 신흥시장으로 분류한 배경으로는 외환시장 접근성 부족으로 꼽힌다. 이는 MSCI가 지난 24일 공개한 '2026년 연례 시장 분류 결과'에서 한국 증시를 선진국 지수 관찰대상국에 올리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선진국 시장에서 주식을 사고팔려면 먼저 외화를 사서 주식을 사야 하고, 주식을 팔 때는 외화를 팔아야 한다. 그래야 런던, 뉴욕, 프랑크푸르트, 도쿄 등 원하는 곳에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원화의 역외 결제 불가와 야간 외환시장에 대한 유동성 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도 언급했다. 외환시장을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에 맞추려고 하는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한국 증시에 투자한 펀드 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시장의 유동성 문제로 어렵다는 해석이다.

파르난데즈 CEO는 "한국의 금융 시스템 개혁이 분명히 진행 중이고 엄청난 진전이 이뤄지고 있으나 전 세계 모든 선진 시장에서는 통화 거래가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이뤄지도록 허용하고 있다"며 "원화를 살 수 있는 유일한 곳은 서울의 업무시간, 즉 주간 거래시간뿐"이라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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