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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소상공인 78% "최저임금 부담"…동결 촉구
중기중앙회, 중기·소상공인 994개사 실태조사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생존을 위한 최저임금 결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 최저임금 관련 애로 실태 및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생존을 위한 최저임금 결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기업 최저임금 관련 애로 실태 및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기중앙회

[더팩트ㅣ이윤경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 10곳 중 8곳이 현재 최저임금 수준(시간당 1만320원)에 부담을 느끼는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24일 중소기업·소상공인 99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중소기업 최저임금 관련 애로 실태 및 의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영 상황 대비 올해 최저임금 수준에 대한 부담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77.6%가 '부담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부담'이 30.5%, '다소 부담'이 47.1%였으며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2.4%에 그쳤다.

감내할 만한 내년 적용 최저임금 적정 변동 수준을 두고선 '동결(올해 수준)'이라고 답한 비율이 4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올해보다 낮은 수준(21.0%)', '2~3% 이내 인상(20.3%)', '1% 내외 인상(10.4%)' 순이었다.

최저임금이 감내 수준 이상으로 인상될 경우 1순위 대응책으로는 '신규 채용 축소(24.6%)'가 꼽혔다. '기존 인력 감원(24.0%)', '임금 동결·삭감(22.0%)' 등의 대답도 이어졌다. '사업종료 검토'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도 8.7%에 달했다.

전년 대비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해서는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60.4%, '비슷한 수준'은 33.8%, '호전됐다'는 5.8%로 집계됐다. 내년 경영 상황을 예측하는 질문에서는 응답자 47.6%가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3년 간 인건비 증가로 인한 대응 방법을 묻는 질문엔 응답자의 43.6%가 "대응하지 못 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했다. '영업 등 타 비용 축소(24.6%)', '상품·서비스 가격 또는 납품단가에 반영(21.3%)', '자동화, 감원 등으로 인건비 증가 억제(14.7%)' 등의 응답도 나왔다.

이날 중기중앙회는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생존을 위한 최저임금 결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결과를 발표하며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처한 절박한 상황을 고려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재광 중기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위원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고물가·고유가·고환율·고금리의 4중고로 출구가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여건을 고려해 내년도 최저임금은 동결돼야 한다"고 했다.

bsom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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