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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조 불출석한 선관위 책임자들, 회피 발상 놀라워"
한병도 "권한은 막중, 책임감 깃털처럼 가벼워"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이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 선거관리위원회 주요 책임자들이 대거 불출석한 것과 관련해 "국민 참정권 침해 사태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국민께 얼굴조차 비추지 않을 수 있다는 발상이 놀랍다"고 비판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국조특위 첫 기관보고가 있었다. 그런데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관위 직원들이 불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선관위가 이번 사태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단순히 투표관리 과정만이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며 "부적절한 출장과 과도한 회의 수당 수령 등 간접적인 부정부패 사안이나 예산 낭비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막중한 권한에 비해 깃털처럼 가벼운 책임감이다. 엄중한 감시와 통제가 있었다면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뼈저린 반성과 성실한 협조만이 이번 사태로 인한 국민의 노여움을 가라히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을 (선관위는)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도 "어제 국조특위가 전현직 선관위원 9명 전원을 포함해 40여 명 증인 출석 요구했으나, 정작 회의가 시작될 당시엔 비상임위원 7명을 비롯해 16명이 불참했다"며 "국민이 보고 싶은 것은 변명이나 회피 아니라 무엇이 잘못됐는지 솔직하게 인정하고 책임 있게 바로잡겠다는 자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작 국민 앞에 설명할 자리에 나오지 않는다면 국민께서 어떻게 (선관위를) 신뢰하겠느냐"며 "독립성이 책임 면제나 성역을 의미할 수는 없다. 국민 참정권 수호해야 하는 일에 예외는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지난 23일 첫 전체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송파구 선관위의 전·현직 위원 다수가 회의 시작 시점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여야의 질타를 받았다. 일부 선관위원들은 오후 회의에 뒤늦게 출석했다.

xo956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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