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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주 급락에 하락 마감…엔비디아 4% ↓
다우 0.09%↓·S&P500 1.44%↓
마이크론 13% 급락·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7.8%↓


23일(현지시간) AI·반도체주 차익 실현 매물과 연준 통화정책 경계감이 겹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AI·반도체주 차익 실현 매물과 연준 통화정책 경계감이 겹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인공지능(AI)·반도체주 중심의 매도세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계감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AI 투자 열풍으로 급등했던 반도체 종목들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나스닥지수는 2% 넘게 떨어졌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87포인트(0.09%) 내린 5만1666.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7.33포인트(1.44%) 하락한 7365.46, 나스닥종합지수는 579.56포인트(2.22%) 내린 2만5587.0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기술주와 반도체주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올해 AI 투자 확대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던 종목들에 대한 고점 부담이 부각된 데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에서 나타난 반도체주 급락 흐름도 뉴욕시장으로 이어졌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3.24% 급락했고 샌디스크는 13%, 씨게이트 테크놀로지는 5% 넘게 떨어졌다. 인텔은 6%, AMD는 6% 가까이 하락했으며 퀄컴도 8% 급락했다. 엔비디아 역시 4% 넘게 내렸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상승했고 월마트와 존슨앤드존슨, 프록터앤드갬블(P&G) 등 방어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IBM은 JP모건의 투자 의견 상향에 힘입어 5%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에크 반도체 ETF(SMH)는 7% 급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XLK ETF는 4%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7.8%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AI 관련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앤드루 슬리먼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AI 수혜주들이 매도 대상이 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보다 거래가 지나치게 몰린 점이 문제였고 지금의 조정은 건전한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달러인덱스는 0.4% 상승한 101.38을 기록했고 엔·달러 환율은 161.56엔까지 오르며 엔화 약세가 심화됐다. 유로화 역시 1.138달러 아래로 밀렸다.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 완화에 하락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05% 내린 배럴당 77.08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88% 하락한 배럴당 73.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유예 조치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기대가 공급 불안 완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값은 1.6% 하락했고 비트코인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 속에 3% 넘게 내렸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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