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중삼 기자]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 여파가 건설업계 비용 구조를 뒤흔들고 있다. 건설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건설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에도 상승 압력이 본격적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23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건설공사비지수(잠정)는 136.88로 전월 대비 1.75포인트 상승했다. 3월 상승폭(0.58포인트)의 약 3배 수준으로 2022년 1월(2.04포인트)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이번 급등의 배경으로는 중동전쟁이 지목된다. 건설 자재 상당수가 석유화학 제품 기반인 만큼 국제 유가 변동이 곧바로 원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아스콘·아스팔트 가격은 전월 대비 28.83% 급등했고 건축용 플라스틱(4.73%)·레미콘(4.08%) 등 주요 자재도 일제히 상승했다.
원가 부담 확대는 분양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융비용과 인건비 상승까지 겹치며 민간 아파트 분양가 오름폭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3470만9400원으로 중동전쟁 발발 이전인 1월(3219만4800원) 대비 약 7.8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2.8%)과 비교하면 2.7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자재 재고 소진 시점이 다가오면서 중동발 물가 상승이 본격 반영되는 흐름"이라며 "분양가 상승 인식이 확산되면서 신규 분양 단지 선호도는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원가 상승 흐름 속에서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들을 중심으로 대형 분양 일정이 잇따라 예정되며 분양 시장의 가격 전이 속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대우건설은 다음 달 서울 성북구 장위동 68-37번지 일원에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을 분양한다. 장위뉴타운 10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지하 5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1931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39~114㎡ 10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역세권에 위치하며 시청역(1·2호선)·신사역(3호선·신분당선)까지 30분 내외 이동이 가능하다. 동북선 경전철과 GTX-C 노선 등 교통 인프라도 예정돼 있다. 광운대역 일대 약 15만㎡ 규모 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업무·상업·주거시설과 문화·체육시설이 결합된 동북권 핵심 거점 조성이 목표다.
단지 바로 옆 장위초가 있는 '초품아' 단지이며 월곡중·남대문중·장위중·석관고 등이 인근에 있다. 장위전통시장과 대형마트·백화점 등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은 장위뉴타운의 중심 입지에서 교통·교육·생활·자연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단지"라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서울시 강북권 개발계획 등 다양한 호재를 기반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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