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종식 위한 최종 합의 기초 다져"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고무적 진전 확보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미국 행정부가 이란과의 평화회담 진전에 따라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조건으로 동결된 이란 자산을 해제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22일(현지시각) 스위스 오브브뤼겐에서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과 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 말 시작된 양국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성공적 최종 협상을 위한 좋은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미 행정부가 미국산 대두, 옥수수, 밀 구매를 위해 이란 자산의 동결을 해제하는 데 동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번 중재 노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신랄한 발언으로 이란 국영 언론이 회담 중단을 보도하는 등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이란 측이 협상을 지속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보장 메커니즘 구축과 레바논 남부 휴전 유지 등 여러 측면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파키스탄과 카타르 등 중재국들은 고위급 협상 종료 후 공동성명을 통해 18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고무적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이 종료된 후에도 이번 주 스위스에서 기술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레바논 전쟁 종식을 위한 주요 진전"이라면서도, 향후 구축된 메커니즘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투를 실제로 중단시킬 수 있을지가 첫 번째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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