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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에도 '월드컵 특수'…광화문 편의점 매출 3.8배↑
1만명 응원 인파·32도 무더위에 얼음·생수·맥주 판매 급증
1차전 수요 반영해 재고 최대 5배 확대…외부 POS까지 가동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인근 CU 편의점에서 한국과 멕시코 축구 경기를 응원하는 축구팬들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BGF리테일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 인근 CU 편의점에서 한국과 멕시코 축구 경기를 응원하는 축구팬들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BGF리테일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과 멕시코의 월드컵 경기가 평일 오전 시간대에 열렸음에도 서울 광화문 일대 편의점들이 응원 특수를 누렸다. 1차전 승리로 응원 열기가 고조된 가운데 1만여명의 거리응원 인파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겹치면서 얼음과 생수, 맥주, 간편식 판매가 일제히 증가했다. 편의점업계도 주요 상품 재고를 평소보다 최대 5배 늘리고 매장 외부에 추가 결제 단말기를 설치하는 등 대규모 수요에 대응했다.

2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거리응원이 펼쳐진 광화문 인근 CU 10여개 점포의 지난 19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일 대비 3.8배로 늘었다. 매출은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부터 빠르게 늘었으며, 특히 낮 최고기온이 32도에 육박하면서 얼음과 생수 등 하절기 상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CU의 얼음 매출은 전일 대비 332.5% 증가했고 생수와 아이스드링크도 각각 301.0%, 266.6% 늘었다. 하이볼 매출은 514.3% 증가했으며 맥주와 와인도 각각 234.1%, 220.8% 뛰었다.

오전 경기와 점심시간이 맞물리면서 먹거리 수요도 증가했다. 즉석 치킨 매출은 255.1% 늘었고 삼각김밥은 165.8%, 김밥과 샌드위치는 각각 101.5%, 102.3% 증가했다. 거리응원에 필요한 돗자리와 보조배터리 매출도 각각 303.3%, 104.5% 늘었다.

모바일을 활용한 예약 주문도 증가했다. 경기 당일 CU 픽업 주문 건수는 이달 평균의 5.2배로 늘었으며 컵얼음과 생수, 김밥, 아이스드링크, 컵닭강정 등이 주로 판매됐다.

이마트24 광화문 인근 점포에서도 안주와 음료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일부 점포의 전체 매출은 전일 대비 최대 38% 늘었다.

품목별로는 안주류 매출이 350% 증가했고 얼음컵과 맥주가 각각 233%, 143% 늘었다. 젤리와 과자도 각각 194%, 146% 증가했으며 생수와 파우치음료, 탄산·스포츠음료 판매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편의점업계는 앞선 대표팀 경기에서 확인된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멕시코전에 대비했다. CU는 광화문 인근 점포에 냉장 집기를 추가하고 음료와 간편식, 스낵 재고를 평소보다 3배 이상 늘렸다. 1차전 당시 즉석 치킨 수요가 높았던 점을 반영해 한 마리 치킨과 꼬치류 등 주요 상품 재고는 최대 5배 확대했다.

이마트24도 광화문 일대 점포의 생수와 맥주 발주량을 평소보다 약 150% 늘렸다. 일부 점포에서는 고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매장 외부에 추가 POS를 설치해 운영했다.

편의점업계는 대표팀의 남은 경기에서도 관련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주류와 즉석 치킨, 안주류 등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확대하고 있다. CU는 경기 전후 맥주와 치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마트24도 이달 말까지 맥주·안주류 할인과 경기 결과 예측 이벤트를 운영한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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