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민선9기 출범을 앞둔 손훈모 전남 순천시장 당선인이 19일 산업단지를 찾아가 기업인들을 만났다.
순천시가 그동안 강조해 온 생태도시 이미지를 넘어 산업과 일자리 중심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손 당선인은 순천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지역 산업단지를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인력난과 기반시설 부족, 투자 여건 개선, 행정 지원 확대 등 기업 운영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당선인은 "순천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도시로 성장해 왔지만 앞으로는 일자리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산업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국가정원과 순천만을 중심으로 생태도시 브랜드를 구축해 왔지만, 청년 인구 유출과 양질의 일자리 부족 문제는 꾸준히 지역의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손 당선인이 취임 전부터 산업단지를 찾은 것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주요 축으로 삼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특히 손 당선인은 기업인들과의 정례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기업이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결국 지역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며 "기업 현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전남 동부권 광역 협력에 대한 구상도 내놨다. 손 당선인은 "순천만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여수시와 광양시 등 인근 도시와 협력해 산업과 물류, 기업 지원 체계를 연계한다면 지역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민선9기 출범을 앞두고 당선인이 산업 현장을 먼저 찾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순천시가 생태·관광 중심 도시에서 산업과 경제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무게 중심을 넓혀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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