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평가 정례화·AI 학습체계 구축 추진"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교육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합니다. 4년 뒤 시민들이 '세종교육이 달라졌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인은 18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무너진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학력과 미래교육, 안전한 학교를 동시에 잡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당선인은 "세종시민들이 저를 선택한 것은 개인이 아니라 정책과 변화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교육 때문에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세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3년간 교사와 장학사, 교감, 교장 등을 거친 교육 전문가로서 현장 중심 교육행정을 강조했다. 강 당선인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늘 학교 현장에서 소통하고 결과로 평가받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당선 이후 교육청 업무를 살펴본 소감에 대해서는 "공약을 만들 때부터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듣고 예산 상황을 검토했으며 정책팀과 전략팀의 검증 과정을 거쳤다"며 "그럼에도 실제 교육청 상황을 접해보니 예산과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지만 어렵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행할 것은 시행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일부 공약은 현장 의견을 반영해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 당선인은 "자유학기제와 관련한 공약은 제가 의도했던 내용과 다르게 해석되는 부분이 있어 보다 명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200억 원 프로젝트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는 크지만 현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공약은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이다. 강 당선인은 "이 사업은 학생들에게 미래를 보여주는 프로젝트"라며 "직접 경험한 것이 아이들의 진로와 꿈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도 소개했다. "제 아들을 중학교 2학년 때 영국에 데리고 간 적이 있다. 열흘 정도 영국을 둘러보고 온 뒤 아이가 '나중에 영국으로 유학 가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경험이 생기니 영국이라는 나라가 훨씬 친숙하게 다가온 것 같다"고 밝혔다.
강 당선인은 "학생들도 마찬가지"라며 "글로벌 현장을 직접 경험하면서 새로운 분야와 직업,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10년, 20년 뒤 어떤 길을 선택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학생들에게 더 많은 경험과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진로탐험대는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며 "수정과 보완을 거듭하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톤을 높였다.
민선 5기 세종교육의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원회에 대해서는 "단순한 업무 인수인계를 넘어 향후 4년간 세종교육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수위원회는 학력·교육과정, 미래교육·기획, 안전·복지·재정 등 3개 분과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강 당선인은 "현장 중심, 실력 중심, 미래 중심이라는 원칙 아래 공약을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학력 회복을 꼽았다.
강 당선인은 "세종교육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학력 저하 문제"라며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력 진단을 정례화해 학생들의 현재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학생들을 줄 세우기 위한 시험이 아니라 교육청이 책임 있게 학생들의 학습 상태를 진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진단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AI 기반 학습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강 당선인은 "세종형 지능형 독서교육시스템과 AI 학습종합센터를 구축해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24시간 학습을 지원하는 AI 튜터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일부 공약에 대해서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보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자유학기제 관련 공약은 현장에서 다소 다른 해석이 있는 만큼 보다 명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200억 프로젝트 역시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는 높지만 학교 현장의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세부 실행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으로는 '글로벌 진로탐험대'를 꼽았다.
강 당선인은 "교육은 아이들에게 미래를 보여주는 일"이라며 "직접 경험한 것이 진로와 꿈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이 해외 선진 교육과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꿈과 진로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글로벌 진로탐험대는 단순한 해외 체험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인사와 조직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안정 속 개혁을 예고했다.
강 당선인은 "올해는 조직 안정성을 고려해 현재 체제를 유지하되 내년부터 본격적인 조직 개편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관행이 아닌 원칙과 성과 중심의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직 장기 근무에 따른 정체성을 해소하고 학교 현장과 교육청을 순환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감정보다는 사실과 성과에 기반해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과의 협력 의지도 강조했다. 강 당선인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적극 협력해야 한다"며 "돌봄 체계 구축과 과학·AI 인재 육성, 학교체육 활성화 등은 시청과 교육청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세종의 강점인 국책연구기관과 대덕연구단지, KAIST 등 과학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 최고의 미래 과학 인재 양성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임 교육감 시절 추진된 정책에 대해서는 계승과 보완 원칙을 제시했다. 강 당선인은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세종교육의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도 "학기 중 운영에 따른 참여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방학 집중형 운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 당선인은 "저는 정치 교육감이 아니라 교육 전문가 교육감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학력 향상과 안전한 학교, 그리고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년 후 시민 여러분께서 저의 교육정책을 결과로 평가해 주시길 바란다"며 "세종교육의 변화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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