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대하는 방식으로 북핵 문제 접근하면 안된다 말했다"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최근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두고 "정상회담 시간보다 훨씬 더 나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과는 만찬 자리에서 90분이 넘는 긴 시간 옆자리에서 계속 대화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정말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공식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한미동맹, 중동 정세 및 한반도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가장 긴 대화를 한 것은 사실 북핵 문제"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제 북한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때가 됐다는 말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도 핵무기를 현실적으로 보유하기 이전 단계에서 뭔가 가능한 조치를 했어야 되는데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며 "저는 그 점도 그 점이지만 지금은 다른 나라를 대하는 방식으로 북핵 문제를 접근하면 안 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도 동의했다"며 "그런데 해결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그게 고민이었던 걸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에 대해) 상황을 더 이상 진척되지 않도록 중단시키는 걸 단기적인 목표로 일단 하고, 안정이 되면 감축을 하고, 그 다음 단계로는 서로 신뢰가 쌓이고 체제가 안전히 보장이 됐다고 하면 핵무기 유지·관리 비용이 엄청나게 들기 때문에 체제 위협이 더 없다고 판단되는 상황을 서로 만들어서 이제 비핵화를 방향해 가면 되지 않냐고, 이 두 가지를 나눠서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냐는 설명을 긴 시간 했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그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다. 충분히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이 대통령은 전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동전쟁을 해결한 것처럼 북한 문제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서는 "중동 문제를 해결하는 것처럼 그런 방식으로 하면 안된다. 그 점은 분명하다"고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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