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부터 60대까지 "대한민국" 한목소리

[더팩트ㅣ이다빈·김태연·진주영 기자] 개최국인 멕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19일 오전부터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등 도심 곳곳은 붉게 물들었다.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새벽부터 나와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한국 축구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1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경찰 비공식 추산 인원은 8200여명이다. 대형 전광판에는 '우리 모두 다같이 승리를'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시민들은 붉은색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거나 얼굴에 태극기를 그린 채 "대한민국", "다같이 함성", "손흥민. 짝짝짝" 등을 외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시민들은 축구공 모형의 부부젤라를 불거나 손바닥 모양의 응원 도구, 흰색 막대 풍선, 태극기 등을 양손에 들고 연신 흔들었다.
26도가 넘는 더위에 시민들은 팔토시와 벙거지 모자, 손선풍기, 선글라스 등으로 무장한 채 응원을 이어갔다. 부채를 나눠주는 홍보 부스에는 시민 80여명이 줄지어 서 있었다.
같은 시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앞에도 시민 500여명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붉은악마 머리띠과 반다나 등을 머리에 두른 채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었다. '손흥민. 팀 코리아(TEAM KOREA)'라고 적힌 슬로건을 들고 포즈를 취하며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이들도 있었다.
40대 여성 박은미 씨는 "오전 6시30분에 여의도에 도착했다. 인천에서 차 막힐까봐 일찍 출발했고, 주차장도 미리 예약했었다"며 "아들은 초등학교 3학년인데, 학교를 빠지고 응원하러 왔다"고 웃었다. 경제준(10) 군은 "오늘 이강인 선수가 돌파를 잘 할 것 같다"며 "한국이 꼭 이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파주시에서 왔다는 박민준(25) 씨는 "우리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하러 왔다. 손흥민, 이강인 파이팅"이라며 "오늘 응원전 위해 '코리아(KOREA)'라고 적힌 붉은색 티셔츠도 구매했다. 응원하러 왔으니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60대 남성 임한해 씨는 "거리 응원전은 처음 나온다. 지난 체코전 때 못 온 게 아쉬워서 강아지랑 같이 응원하러 왔다"며 "축구를 워낙 좋아해 승리하기를 바란다. 선수들의 노력과 우리 응원, 감독의 뛰어난 전술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광화문광장에 기동대 6개 부대와 광역순찰대 400여명 등 거리 응원이 펼쳐진 도심 곳곳에 경력을 배치하고 경찰특공대와 폭발물탐기견을 동원하는 등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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