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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 남부권 소외 끝내겠다"…민선9기 균형 발전 예고
논산·계룡·금산 타운홀 미팅서 '새로운 시선, 담대한 설계' 제시
"천안·아산만 보여선 안 돼"…충청 정신 운동도 전개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18일 금산군 금산다락원에서 논산·계룡·금산 권역 '도민과 통하는 충남'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18일 금산군 금산다락원에서 논산·계룡·금산 권역 '도민과 통하는 충남'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더팩트ㅣ금산=김형중·정예준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충남 서남부권의 구조적 소외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민선9기 핵심 과제로 균형 발전을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18일 금산다락원 생명의집 소공연장에서 열린 논산·계룡·금산 권역 '도민과 통하는 충남' 타운홀 미팅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충남의 균형 성장을 위한 담대한 설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노인·보훈단체·청년·여성·소상공인·농어업인 등 지역 주민 2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백성현 논산시장, 이응우 계룡시장, 문정우 금산군수 당선인도 함께 자리했다.

박 당선인은 자신이 충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소외감'을 꼽았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18일 금산군 금산다락원에서 열린 논산·계룡·금산 권역 '도민과 통하는 충남'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예준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18일 금산군 금산다락원에서 열린 논산·계룡·금산 권역 '도민과 통하는 충남'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예준 기자

그는 "원적은 논산이고 고향은 공주, 지역구는 공주·부여·청양이었는데 공주·부여·청양의 시각으로 논산·계룡·금산을 바라보면서 많은 소외감을 느꼈다"며 "충남 서남부의 소외된 서러움을 몸으로 가진 도지사가 아니고서는 균형 성장을 결단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 인구의 64%가 천안·아산·서산·당진에 집중돼 있고 지역내총생산(GRDP)의 75% 역시 이들 4개 도시가 담당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불균형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담대한 길에 정당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강조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새롭게 보지 않으면 천안·아산·당진·서산만 보이고 논산·계룡·금산과 공주·부여·청양은 보이지 않는다"며 "있는 곳에 더 가게 되는 구조를 바꾸고 소외된 지역의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 단체장들도 균형 발전 필요성에 공감하며 충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논산·계룡·금산 권역 '도민과 통하는 충남' 타운홀 미팅이 18일 금산군 금산다락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백성현 논산시장, 이응우 계룡시장, 문정우 금산군수 당선인이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정예준 기자
논산·계룡·금산 권역 '도민과 통하는 충남' 타운홀 미팅이 18일 금산군 금산다락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백성현 논산시장, 이응우 계룡시장, 문정우 금산군수 당선인이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정예준 기자

백성현 논산시장은 환영사에서 "충남은 충절의 고장으로 늘 대한민국의 균형추 역할을 해왔다"며 "박수현 당선인이 통합과 소통의 정신으로 충남을 이끌어 대한민국 최고의 가치를 지닌 충남을 만들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계룡시는 국방수도이지만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발전에 제약이 많다"며 "통하는 충남의 핵심 가치인 균형 발전을 위해 계룡시에 대한 정책적 배려와 도비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문정우 금산군수 당선인도 "금산은 충남의 끝자락에 위치해 오랫동안 소외감을 느껴왔다"며 "산업단지 하나 없고 충남과 직접 연결되는 도로망도 부족한 만큼 금산이 더 이상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균형 발전 정책과 함께 민선9기 충남의 정체성으로 '충청정신 운동'도 제안했다.

그는 "AI 수도 충남을 만들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충청 정신이 필요하다"며 취임 직후 추진할 핵심 사업으로 △태극기 달기 운동 △노인·보훈가족 우대 문화 확산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 등을 제시했다.

박 당선인은 "7월 1일 첫 결재를 충청 정신 관련 사업으로 할 생각"이라며 "태극기가 가장 많이 달리는 충남, 어르신과 보훈가족을 가장 잘 모시는 충남, 아이들이 충효예 정신을 배우는 충남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답을 정해놓고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도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자리"라며 "여러분의 제안과 의견을 민선9기 도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날 주민들로부터 스마트팜 청년농 지원, 황룡재 터널 조기 추진, 대둔산 관광 활성화, 계룡 신도역 부활, 추부 도시가스 공급, 금산 효문화진흥원 건립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건의받고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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