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윤정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지만 코스피는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중 신고가를 다시 쓰며 9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통화정책 변수보다 국내 증시의 수급과 실적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닥은 전 거래일(8864.24) 대비 1.10%(97.37포인트) 상승한 8961.61을 호가하고 있다. 이날 8884.92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 초반 8975.52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22억원, 55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3846억원을 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1.30%) SK하이닉스(3.89%) SK스퀘어(3.13%) 삼성전자우(1.32%) 삼성생명(2.57%) HD현대중공업(1.41%) 등은 상승세다. 삼성전기(-0.44%) 현대차(-1.13%) LG에너지솔루션(-1.80%) 삼성물산(-2.65%)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1031.96)보다 1.27%(13.08포인트) 빠진 1018.88을 가리키고 있다. 1029.81로 개장한 콧드가은 장 초반 1017.59까지도 빠졌다. 외국인과 기고나이 각각 719억원, 151억원을 팔고 있고, 개인은 87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원익IPS(2.91%) HLB(0.39%)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락률은 알테오젠(-0.54%) 에코프로비엠(-2.50%) 에코프로(-2.44%) 레인보우로보틱스(-1.60%) 주성엔지니어링(-1.59%) 코오롱티슈진(-1.95%) 리노공업(-2.75%) 삼천당제약(-1.27%) 등이다.
17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의장 취임 후 처음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현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해 분기마다 발표하는 표)에서는 올해 말 기준금리 예측치 중간값을 3.8%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9~10일과 3월 17~18일 FOMC 회의 때의 3.4%에서 0.4%포인트나 상향한 것이다.
이는 현 기준금리 상단인 3.75%보다 높은 수준으로, 사실상 연내 한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8%(507.12포인트) 하락한 5만1492.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91.25포인트) 내린 7420.10에, 나스닥 지수는 1.35%(354.68포인트) 하락한 2만6021.65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6원 오른 1525.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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