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비디오판독(VAR) 심판이 손동작으로 인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의도가 있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증거 불충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FIFA 징계위원회는 16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전날(15일) 열린 독일과 퀴라소의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에 앞서 VAR 심판 숀 에번스가 인종 차별적인 손동작을 의도적으로 취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은 경기 시작 전 심판진을 소개하는 중계 화면에서 비롯됐다. 당시 VAR 부스에 있던 에반스 심판이 카메라를 응시하며 오른손으로 거꾸로 된 'OK' 모양과 비슷한 손동작을 만들었다.
엄지와 검지를 맞닿게 원을 그리고 나머지 다른 손가락은 펼친 이 동작을 두고 일부에서는 백인우월주의를 뜻하는 상직적 동작이라고 지적했다. 세 손가락으로 만든 'W'가 'white(화이트)'로 백인을 상징하고 원은 'power(파워)'를 의미하는 것으로 약 10년 전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동작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에번스 심판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 손동작이 아니다. 무의식적인 동작이었고, 그런 행동을 했다는 걸 나조차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런 손동작이 어떻게 해석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고의로 그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FIFA 또한 논란이 일자 바로 조사에 나섰지만, 당사자의 부인과 함께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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