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배당…수소·LNG 투자 확대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2030년까지 해외사업에서 투자비 5조원 이상을 추가 회수한다.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에너지 사업과 수소 분야 투자를 확대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가스공사는 해외사업 확대와 주주환원 강화, 천연가스 공급 안정화 등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15일 소개했다.
지난 3년간 가스공사는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서 약 3조원의 투자비를 회수했다. 이 가운데 호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서만 1조3000억원을 회수했으며, 2030년까지 해외사업에서 5조원 이상을 추가 회수할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2022년 말 500%에서 지난해 말 397%로 축소됐다. LNG 조달계약 재협상과 경영효율화 등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미수금 증가를 억제한 결과다.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확대 중이다.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코랄Ⅱ 사업의 최종 투자결정을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캐나다 LNG 2단계 사업과 모잠비크 로부마 사업에 대한 최종 투자결정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사업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가스공사는 평택·광주·창원 수소생산기지와 전국 57개 수소충전소 구축을 추진하고, 도시가스 배관망을 활용한 수소 혼입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해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전용선인 '블루웨일호'를 운영하는 등 LNG 벙커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천연가스 공급 안정성 강화도 성과를 내고 있다. 가스공사는 전국 5346㎞ 배관망과 77기 LNG 저장탱크를 운영하며 연간 3400만t 이상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또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중동산 LNG 수입 비중을 2022년 45%에서 올해 24% 수준으로 낮췄다. 올해 이후에는 18%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주주환원도 이어갔다. 가스공사는 2024회계연도 주당 1455원(시가배당률 4.10%), 2025회계연도 주당 1154원(2.82%)을 배당하며 2년 연속 현금배당을 이어갔다. 지난해 회계연도 시가배당률은 유가증권시장 보통주 평균인 2.63%를 웃도는 수준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과 주주가치 제고라는 책임 아래 재무건전성 회복과 성장기반 확충에 힘써왔다"며 "국민과 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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