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할인·우유·쌀 증정…상생형 문화축제 성과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2026 천안 빵빵데이 빵지순례'가 열린 주말, 충남 천안시 전역의 동네 빵집들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대규모 축제장 하나에만 인파가 몰리는 일반적인 축제와 달리, 시내 70개 참여 매장 곳곳이 거대한 축제 무대로 변신해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행사 기간 찾은 한 빵집 앞은 오픈 전부터 기다리는 '오픈런' 고객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매장 안 역시 빵을 담은 쟁반을 든 손님들이 계산을 위해 구석까지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 같은 열기는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450팀 공식 빵지순례단뿐 아니라, 주말을 맞아 천안을 찾은 일반 관광객들까지 대거 몰린 데서 비롯됐다.
참여 빵집들의 자체 제조 빵류 10% 할인 혜택과 천안산 원유 우유, 흥타령쌀 증정 이벤트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서울에서 천안을 찾은 직장인 이모(31) 씨는 "빵 사러 천안 왔어요. 아침 일찍 내려와 빵집을 돌며 줄을 서긴 했지만, 좋아하는 빵을 할인된 가격에 사고 우유까지 받아 축제 분위기를 제대로 즐겼다"고 말했다.

밀려드는 손님에 분주한 빵집 사장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천안시 서북구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주말 방문객이 평소보다 몇 배 늘어 새벽부터 빵을 구워내도 금세 팔려나간다"며 "빵빵데이 덕분에 작은 동네 빵집이 전국에 알려지고 매출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번 빵빵데이 빵지순례는 천안8경과 전통시장 등 지역 관광명소 방문 미션을 연계하고,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도입하는 등 세심한 기획이 돋보였다.
매장에 길게 늘어선 대기 행렬은 '빵의 도시 천안' 브랜드가 전국적 경쟁력을 갖췄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문화축제로서 성과를 입증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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