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 섹시함 공허함의 공존"

[더팩트 | 문채영 기자] 가수 제이비(JAY B)가 짙은 R&B 감성으로 돌아온다. 다시 즐겁게 음악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을 담은 신보 'TR EE(트리)'다.
제이비는 10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성수율 뮤직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TR EE' 발매 기념 미디어 청음회를 개최했다. 제이비는 앨범을 "내 이름 걸고 만든 하나의 책"이라고 정의하며 "봤던 책을 다시 펼치는 것처럼 두고두고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TR EE'는 지난 2022년 9월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Be Yourself(비 유어셀프)'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미니앨범이다. '나무는 흔들림 속에서 더 깊은 뿌리를 내린다'는 점에서 영감을 받았다.

제이비는 "평소 글귀를 찾아보는 걸 좋아하는데 '나무가 성장하는 원동력은 흔들리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며 "마음이 불안하고 힘든 시절에 위로가 됐다. '힘든 이 순간에도 나는 성장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Layback(레이백)'은 R&B 무드의 곡으로, 가까워질수록 선명해지는 관계의 온도와 긴장감을 구현한 곡이다. 몽환적인 보컬 찹(Vocal Chop)과 유려한 피아노 사운드 그리고 여유로운 그루브 베이스가 특징이다.
"따뜻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곡"이라고 밝힌 제이비는 "노래가 진행될수록 거칠어진다. 특히 끝부분에는 공허함을 첨가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보컬적으로도 "톤을 다양하게 쓰고 싶었다. 업그레이드 방법을 오래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부터 'Hold onto My Back(홀드 온 투 마이 백)' 'Overflow(오버플로우)' 'One Call Away(원 콜 어웨이)' 'Time(타임)' 'We(위)'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프로듀서명 Def.(데프)로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 제이비는 "트랙 순서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래의 흐름이 하나의 소설처럼 보일 수 있도록 트랙을 구성했다"며 "나무의 뿌리는 땅 밑에 있다. 그래서 'TR EE' 앨범의 뿌리가 되는 'We'는 마지막 6번 트랙에, 반대로 열매 같은 'Hold onto My Back'은 1번 트랙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TR EE'는 제이비의 R&B 감성이 짙게 묻어나오는 앨범이다. R&B를 좋아한다고 말한 제이비는 "팝적인 사운드와 때에 맞는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한다"며 "빈티지한 사운드와 옛날 소울 펑크가 나의 근본이자 뿌리"라고 설명했다.
제이비는 이번 신보로 '들으면 들을수록 좋다'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듣는 순간 제이비의 노래라는 것이 느껴졌으면 좋겠다"며 내가 좋아하는 사운드를 찾아가는 과정 중이다. 플레이리스트에 넣고 계속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이비는 세 번째 미니앨범 'TR EE'를 10일 오후 6시에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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