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 가치 깊이 새겨 성숙한 사회 만들 것"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제39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일인 10일 "광장의 민주주의가 일상의 민주주의로 뿌리내려 국민 개개인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리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기념식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이정표이며 국민들의 값진 승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오늘 우리는 39년 전 이 땅에 울려 퍼진 위대한 함성을 기억하기 위해 모였다"며 "1987년 6월 10일 군사독재 정권의 장기 집권 야욕에 맞서 우리 국민은 분연히 일어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와 일터, 거리를 뒤덮은 의로운 분노는 직선제 개헌과 민주화를 이끌어냈다"며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망으로 1987년 6월 항쟁의 역사를 써 내려갔던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민주주의 발전 유공 정부포상'을 4년 만에 재개한다며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에 대해서는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평화로웠던 이 땅에 갑자기 닥친 45년 만의 불법 계엄은 국민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남겼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위대한 우리 국민은 물러서지 않았다"며 "온몸으로 계엄군과 맞섰고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광장을 지키며 빛의 혁명을 완수했다"고 평가했다
또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국민의 염원은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에서 6·10민주항쟁을 거쳐 촛불혁명으로 이어졌고, 대한민국을 또다시 위기로부터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사가 열리는 기념관이 박종철 열사가 고문에 숨진 옛 남영동 대공분실 자리라고 상기하며 "민주주의를 억압하던 이 공간이 민주주의의 위대한 여정을 알리는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공분실을 원형 그대로 복원해 국가에 의해 자행된 뼈아픈 폭력의 역사를 되새길 것"이라며 "동시에 민주주의의 연구, 교육, 확산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어떠한 위기도 하나가 된 대한국민의 위대한 저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정부는 6·10민주항쟁의 숭고한 정신과 연대의 가치를 깊이 새기며 더욱 성숙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리는 같은 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00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에선 "좌우 세력이 하나가 돼 독립운동의 불씨를 살리고 광복으로 나아가는 역사적 전환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6·10 만세운동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분명하다"며 "국민적 연대와 통합을 통해서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주권정부는 이념과 계층을 뛰어넘은 선열들의 연대의 정신이 미래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민족혼에 아로새겨진 6·10 만세운동의 정신을 되새기고 찬란하게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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