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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한자리 모인 한·불 음악 전문가 "K팝과 프랑스가 손잡을 때"
한국과 프랑스 음악 전문가 K팝 콘퍼런스 진행
K팝과 프랑스 적극적 교류에 한 뜻 모아


앰플리파이드 정효원 대표와 K팝 프로듀서 알렉스 칼슨과 프랑스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가디아가, 살폿 뮤직그룹 창립자 정창윤 대표, 레이블 뮤턴트 닌자 및 키드 카타나 대표 타라파 사흘룰(왼쪽부터)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틸라 그라운드에서 '페트 드 뮈지크+ 2026 K팝에서 글로벌 팝으로: 경계 없는 음악을 다시 생각하다' 세션을 진행했다./리웨이뮤직앤미디어
앰플리파이드 정효원 대표와 K팝 프로듀서 알렉스 칼슨과 프랑스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가디아가, 살폿 뮤직그룹 창립자 정창윤 대표, 레이블 뮤턴트 닌자 및 키드 카타나 대표 타라파 사흘룰(왼쪽부터)이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틸라 그라운드에서 '페트 드 뮈지크+ 2026 K팝에서 글로벌 팝으로: 경계 없는 음악을 다시 생각하다' 세션을 진행했다./리웨이뮤직앤미디어

[더팩트ㅣ최현정 기자]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K팝과 프랑스 음악인이 더욱 적극적인 교류에 뜻을 모았다.

주최사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주관사 리웨이뮤직앤미디어는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틸라 그라운드에서 프랑스와 K팝 교류 콘퍼런스 '페트 드 뮈지크+ 2026(Fête de la Musique+ 2026)'을 개최하고 'K팝에서 글로벌 팝으로: 경계 없는 음악을 다시 생각하다'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필립 베르투(Philippe Bertoux) 주한 프랑스 대사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등 다수의 K팝 스타와 작업한 알렉스 칼슨(Alex Karlsson), 프랑스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가디아가(Amy Gadiaga), 레이블 뮤턴트 닌자 및 키드 카타나 대표 타라파 사흘룰(Tarafa Sahloul), 살폿 뮤직그룹 창립자 정창윤 대표, 앰플리파이드 정효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축사를 맡은 필립 베르투 대사는 "음악은 국경을 초월한 힘을 가지고 있고 양국의 협력은 에너지가 넘치고 즐거운 과정이다"라며 "4월 임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도 양국 간에 활발한 음악 교류가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과 프랑스 음악가와 사람들이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 세션은 '글로벌 송라이팅 허브로서의 K팝', '최신 K팝 트렌드', '프랑스 음악 업계와 구축된 네트워크', '한국·프랑스 음악 퍼블리싱과 저작권·시장 전략', 'K콘텐츠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로…앞으로의 방향은'의 5개 의제로 진행됐다.

이들이 각 의제에서 주목한 점은 '공동작업'과 '숏폼 트렌드',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차이', '한국과 프랑스의 협업' 등이었다.

정창윤 대표는 "송캠프가 흔해지면서 다수의 작곡가가 한 곡에 참여하는 '공동작업'이 K팝에서 흔해졌다. 이 작곡가들이 하나의 팀에 소속돼 있으면 큰 문제가 없지만 그 8명이 각각 다른 회사라면 저작권 징수 등 몇몇 부분에서 조금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다만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이런 다수의 공동작업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 잘 다듬어진 음악보다 아티스트 개인의 개성을 온전히 담은 음악이 선호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스 칼슨과 에이미 가디아가, 타라파 사흘룰, 정창윤 대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틸라 그라운드에서 '페트 드 뮈지크+ 2026 K팝에서 글로벌 팝으로: 경계 없는 음악을 다시 생각하다'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리웨이뮤직앤미디어
알렉스 칼슨과 에이미 가디아가, 타라파 사흘룰, 정창윤 대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틸라 그라운드에서 '페트 드 뮈지크+ 2026 K팝에서 글로벌 팝으로: 경계 없는 음악을 다시 생각하다' 세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리웨이뮤직앤미디어

숏폼이 대중화와 곡의 길이가 점점 줄어드는 것을 두고 에이미 가디아가는 "나는 사람들은 직관적으로 음악의 진정성을 찾는다고 생각한다. 진정성 있는 노래라면 곡 길이가 2분이든 7분이든 찾아 듣는다"고 둘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부정했다.

정창윤 대표는 "곡이 짧아진 이유는 숏폼이 발전보다 하나의 곡에 여러 가지 테마가 들어가는 음악 스타일의 변화가 더 크다"며 "곡 길이가 짧아졌다는 것이 창의성 감소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프랑스 음악의 보다 활발한 교류는 콘퍼런스에 참석한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동의한 부분이다.

타라파 사흘룰은 "한국과 프랑스 사이에 문화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단적인 예로 한국의 대형 기획사는 기획, 제작, 레코딩, 유통을 모두 한 번에 처리한다. 반면 프랑스는 모두 분업화돼 있다"며 "한국은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프랑스는 다양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렉스 칼슨은 "한국과 프랑스는 모두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K팝과 프랑스 여러 패션 브랜드의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영화나 게임 등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음악 분야에서도 프랑스 DJ들이 한국 음악가와 협업을 하고 있다. 이제는 프랑스 음악과 K팝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서로 훌륭한 도구를 가지고 있으니 유니크하고 좋은 음악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패널은 모두 한국과 프랑스의 음악 교류가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한 다는 것에 동의했다./리웨이뮤직앤미디어
이날 참석한 패널은 모두 한국과 프랑스의 음악 교류가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한 다는 것에 동의했다./리웨이뮤직앤미디어

'페트 드 라 뮈지크'는 음악을 거리로 이끌어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만들겠다는 철학 아래 1982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글로벌 음악 축제다. 현재는 세계 100여 개국 이상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서울과 전국 11개 도시에서 40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페트 드 라 뮈지크+ 2026'의 자세한 사항은 프랑스 대사관 문화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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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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