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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계양천 불법 매점 9년 만에 정비…대화와 상생으로 자진 철거 이끌어
2017년부터 운영된 불법 매점 철거 완료…보행 환경·도시 미관 개선

하천구역 노점상 철거 모습 /김포시
하천구역 노점상 철거 모습 /김포시

[더팩트ㅣ김포=정일형 기자] 경기 김포시가 계양천 산책로 주변에 9년간 방치돼 온 불법 매점을 자진 철거 방식으로 정비, 장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하천 환경 문제를 해소했다.

김포시는 계양천변 불법 매점에 대한 철거 및 주변 정비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시설은 지난 2017년부터 가설 천막과 가판대를 설치한 채 장기간 영업을 이어온 곳으로, 시민 통행 불편과 도시 미관 훼손,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꾸준히 민원이 제기돼 왔다.

그동안 강제집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마찰 우려로 정비가 쉽지 않았지만, 시는 강제 철거 대신 대화와 상생을 통한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시는 수개월에 걸쳐 매점 운영자와 여러 차례 면담을 진행하며 시민들의 불편 사항과 보행 환경 개선 필요성을 설명했다. 지속적인 설득과 협의 끝에 운영자가 자진 철거에 동의하면서 장기간 이어진 불법 점유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시는 원활한 정비를 위해 철거 인력과 장비를 지원했다. 이에 따라 가설 천막과 불법 적치물은 지난달 27일 안전하게 철거됐으며, 계양천 산책로는 9년 만에 본래의 개방감과 보행 공간을 회복하게 됐다.

이석범 김포시 부시장은 "9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를 강제력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민 안전과 공공질서 회복을 위해 결단을 내려준 매점 운영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하천 내 불법 시설물 정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자진 철거 사례와 별도로 행위자를 확인할 수 없는 하천 내 불법 시설물과 적치물에 대해서는 6월부터 예외 없이 행정대집행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하천 환경을 훼손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는 앞으로도 하천 공간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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