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업계 수익성 개선되나…현대차·삼성SDI 등 환급 신청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무효 판결에 따라 관세 환급 신청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이 1000억원이 넘는 관세 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법원의 관세 부과 조치 무효 판결에 따라 지난 4월 관세 환급 신청을 완료했다. 신청 규모는 약 3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번 관세 환급은 지난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조치를 무효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함께 배터리 핵심 소재 및 부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규모의 관세를 부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환급이 현실화될 경우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업계는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 정책 불확실성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시점 기준 환급금을 10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향후 환급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최종 환급 규모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환급 신청은 지난 2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하다고 판결하면서 가능해졌다. 이후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4월부터 환급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환급 신청이 가능한 국내 기업은 약 6000곳으로 추정된다.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현대자동차와 삼성SDI, SK온 등 다른 국내 기업들도 환급 신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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