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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선관위서도 사흘째 밤샘 시위…차량·출입자 검문검색도
"부정선거 척결" 100여명 집결
차량 가로막고 신분증·트렁크 확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앞에서도 사흘째 밤샘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대는 선관위를 드나드는 차량과 사람을 가로막으며 일일이 검문검색까지 했다. /이예리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앞에서도 사흘째 밤샘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대는 선관위를 드나드는 차량과 사람을 가로막으며 일일이 검문검색까지 했다. /이예리 기자

[더팩트ㅣ이예리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앞에서도 사흘째 밤샘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대는 선관위를 드나드는 차량과 사람을 가로막으며 일일이 검문검색까지 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유튜버와 시민 등 100여명은 5일 오전 선관위 청사 앞에서 '부정선거 척결', '부정선거 못 밝히면 자유 대한민국 사라진다' 등이 적힌 깃발을 흔들었다. 이들은 지방선거 투표일인 지난 3일 오후부터 선관위 앞을 점거한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주로 60~70대로, 20~30대는 10여명에 불과했다.

특히 이들은 "범죄자 선관위 직원들을 체포하기 위해서 왔다"며 "부정선거 문제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선관위 안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나올 때 신분 확인하는 것을 알고 들어가라"고 말했다.

일부는 청사를 오가는 차량과 사람을 가로막고 신분을 확인했다. 오전 10시12분께 검은색 차량이 나오자 한 남성이 차량 앞을 가로막고 경찰을 향해 "왜 안 막느냐"고 항의했다. 20여명이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일부는 차량 옆 철제 펜스를 발로 찼다. 시위대는 운전자의 신분증과 트렁크를 확인한 뒤 차량을 통과시켰다.

곳곳에서 마찰도 발생했다. 취재진이 건물에서 나오자 10여명이 몰려들어 "기자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기자증을 확인한 시위대는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며 취재진을 밀쳤다. 취재진이 차량으로 향하자 시위대는 뒤를 쫓아가며 고성을 질렀다.

앞서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등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일부 시위대는 잠실7동 제2투표소를 봉쇄하고 대치를 벌였다. 유튜버 전한길 씨 등이 개인 방송을 통해 "선관위 앞으로 모여달라"고 결집을 독려하자 선관위 앞에도 시위대가 모였다.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반출되지 못한 투표함 2개는 이날 오전 경찰의 시위대 강제해산 이후 개표소로 이송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투표함 2개에는 2000여명의 표가 담긴 것으로 추산된다. 투표함 2개 개표 절차를 마무리해야 서울시장 등 선거 결과를 확정할 수 있다. 다만 선관위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의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ye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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