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별 특집 콘텐츠 본격 출격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월드컵은 총 48개국 출전과 104경기 진행 등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되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JTBC의 중계권 독점 논란과 지상파 재판매 협상 진통, 축구계 안팎의 각종 잡음이 이어지며 국내 분위기는 예년 월드컵에 비해 굉장히 조용하다. 지난 4월 KBS가 중계권 협상을 타결하며 JTBC 독점 중계 구도에서는 벗어났지만,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열기는 아직 더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중계를 준비 중인 방송사와 OTT 플랫폼들은 특집 예능, 다큐멘터리, 뉴스, 기존 프로그램 연계 편성 등을 통해 월드컵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 JTBC, 예능·다큐·뉴스 총출동
가장 먼저 이번 월드컵 중계를 주도하는 JTBC가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으로 월드컵 열기를 끌어올린다.
JTBC는 예능과 다큐멘터리, 뉴스 프로그램까지 전방위로 월드컵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일 선보인 특집 다큐 1부 '울지마, 캡틴'과 8일 방송되는 2부 '더 라스트 게임'을 시작으로,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과 축구계 안팎의 이야기를 다양한 형식으로 전한다.
먼저 6월 9일과 16일 오후 11시 20분, 23일 오후 11시에는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인 차범근 전 감독과 박지성 해설위원의 특별한 여정을 담은 특집 로드 예능 '차박로드'가 방송된다. 두 사람은 1986년 월드컵의 기억이 남아 있는 멕시코를 시작으로, 2002년 전 국민을 하나로 만들었던 광화문 광장과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까지 직접 달리며 월드컵이 지닌 의미와 감동을 되짚는다.
이어 10일과 11일 오후 8시 50분에는 월드컵 프리뷰 토크쇼 '빼박 월클쇼'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배성재 캐스터와 박지성 해설위원을 중심으로 김환, 이주헌 해설위원, 국가대표 출신 구자철, 기성용, 박주호가 출연해 대한민국 대표팀 전력 분석부터 경기 전망, 주목해야 할 선수들까지 폭넓은 월드컵 토크를 이어간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현장 경험과 해설위원들의 입담이 더해져 본격적인 월드컵 예열 프로그램 역할을 할 전망이다.
보도 방송 역시 월드컵 특집 체제로 꾸려진다. JTBC는 뉴스와 예능 프로그램 전반에 월드컵 관련 내용을 폭넓게 반영하며 경기 안팎의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평일 저녁 '뉴스룸'에서는 월드컵 주요 소식을 빠르고 깊이 있게 전달할 예정이며, '사건반장'에는 박문성 해설위원이 특별 출연, 입담과 전문성을 더한 분석을 펼친다.

◆ KBS, 기존 프로그램에 월드컵 분위기 녹인다
지난 4월 JTBC와 월드컵 중계방송권 협상을 타결한 KBS 역시 곧바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다만 뒤늦게 중계 합류를 확정한 만큼 별도의 특집 프로그램을 대거 론칭하기보다는 기존 프로그램에 월드컵 기획을 녹여내는 방식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는 KBS1 생방송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D-30 기획 승리를 위하여!'를 통해 월드컵 개막 30일 전 응원 열기를 먼저 끌어올렸다.
이어 지난 1일 방송된 KBS1 '가요무대' 1950회는 '2026 FIFA 월드컵 D-10 응원의 노래'라는 주제로 꾸려졌다. 김연자, 정수라, 박상철, 손빈아 등 가수들이 출연해 '아침의 나라에서' '아! 대한민국' '마지막 승부' '무조건' '질풍가도' '이기자 대한건아' 등 희망의 멜로디와 힘찬 가사가 담긴 곡들을 선보이며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예능과 시사교양 프로그램도 월드컵 특집을 이어간다. KBS2 '뮤직뱅크'는 오늘(5일) 월드컵 특집 생방송으로 꾸며지고,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오는 7일 월드컵 해설위원 이영표 편을 방송한다. 간판 교양 프로그램인 KBS2 '2TV 생생정보', KBS1 '아침마당' '이슈픽 쌤과 함께' 역시 각각 월드컵 관련 기획과 특집을 준비했다.
특히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의 월드컵 중계 도전도 이목을 끈다. 이번 월드컵에서 이영표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추는 전현무는 '재미있는 중계'를 앞세워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그가 출연 중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도 두 사람의 중계 연습과 월드컵 준비 과정이 담기며 생생한 현장감을 전한다.

◆ 쿠팡플레이, 대표팀 여정 담은 다큐 공개
국내에서 다양한 스포츠 중계를 이어가고 있는 OTT 쿠팡플레이 역시 월드컵 열기에 힘을 보탠다.
쿠팡플레이는 이번 월드컵을 직접 생중계하지는 않지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축구 팬들을 만난다. 앞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오리지널 축구 다큐멘터리 '국대: 로드 투 카타르'를 선보였던 쿠팡플레이는 이번에도 '국대: 로드 투 노스 아메리카'로 대표팀의 시간을 따라간다.
오는 11일 공개되는 '국대: 로드 투 노스 아메리카'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승리를 위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달려온 594일간의 여정을 그리는 스포츠 다큐멘터리다.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들이 특집 예능과 뉴스, 기존 프로그램 편성으로 축구 열기를 끌어올린다면 쿠팡플레이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간 대표팀의 과정과 선수들의 감정에 집중한다. 경기장 위의 모습뿐 아니라 라커룸 안에서 오가는 진짜 이야기와 선수들의 진솔한 속마음까지 담아내며, 월드컵 본선을 앞둔 대표팀의 분위기를 보다 가까이 전달할 예정이다.
'원팀'으로 뭉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뜨거운 여정을 담은 '국대: 로드 투 노스 아메리카'는 오는 11일 오후 6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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